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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노조 총파업 밤샘 교섭 끝에 극적 타결…공백위기 넘겨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오늘(29일) 예정이었던 보건의료노조 전국 동시 총파업은 없던 일이 됐다. 정부가 우려했던 의료공백 위기도 간신히 고비를 넘겼다. 보건의료노조는 29일 자정을 넘겨 새벽까지 밤샘 교섭을 진행한 결과 62개 중 59개 병원이 극적 타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8일까지만 해도 총 62개 의료기관 중 11개 병원만이 타결, 51개 병원이 여전히 교섭을 진행 중이었다. 밤샘 교섭을 거쳤지만 단 한곳, 조선대병원은 노사간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하면서 29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이 병원은 임금인상 소급시기,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소요시간 단축, 불법파견 금지 등에서 노사간 첨예한 입장차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강동경희대병원지부 노조원들이 지난 28일 파업 전야제를 진행 중인 모습. 이날 밤샘 교섭 끝에 타결됐다. 조선대병원지부 노조원들은 29일 오전 파업 출정식에 이어 10시부터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병원을 지켜온 노동자들에게 정당한 보상을 촉구할 예정이다.이외 노원을지대병원은 조정기간을 9월 11일까지로 연장했으며 호남권역재활병원은 파업돌입 시기를 늦추고, 교섭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후에도 노사간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9월 3일 파업 전야제를 진행한다.밤샘 교섭을 통해 극적 타결된 병원들은 ▲의사 진료공백에 따른 일방적인 책임 전가 금지 ▲연차휴가 강제 사용 금지 ▲임금 인상 ▲불법의료 근절 ▲업무범위 명확화 ▲인력 확충 등 요구안에 대해 합의점을 찾았다. 일선 병원들이 전공의 사직 이후 경영난이 극심해지면서 직원들에게 고통분담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노조 측은 더 이상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 하반기에도 경영난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향후 노사간 갈등의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다. 보건의료노조 소속 병원 대부분이 교섭에 성공하면서 정부도 한숨을 돌렸다. 전국 대학병원 응급실 의료진 이탈이 확산되는 와중에 간호사들까지 동시파업에 돌입할 경우 의료공백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앞서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예고에 복지부 조규홍 장관이 직접 나서 우려를 표명하며 자제해줄 것을 거듭 당부한 바 있다. 해당 대학병원들도 최악의 경영난 상황에서 간호사 파업은 감당하기 어렵다며 난색을 표한 바 있다.  
2024-08-29 08:47:41병·의원

보건노조 총파업 속속 타결…남은 병원들, 밤샘 협상 관건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극적 타결되는 모양새다. 다만,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한 병원이 더 많은 상황이라 오늘 밤샘 교섭이 관건이다.보건의료노조는 내일(29일) 총 62개 사업장에서 총파업을 예고했지만 28일 오후 11개 병원에서 타결됐다는 소식을 알렸다.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지난 27일, 고대의료원(3개 사업장), 이화의료원(2개) 중앙대의료원(2개 사업장), 국립중앙의료원, 원자력의학원, 서울시동부병원, 대전을지대병원 등 7개 병원(11개 사업장) 노사가 강력한 타결 의지를 갖고 밤샘 조정 끝에 타결했다.중앙대의료원지부가 27일 오후 6시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중앙대병원 로비에서 임단협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진행 중인 모습 이어 28일 조정회의가 열리는 26개 지방의료원과 11개 민간중소병원, 한양대의료원(2개 사업장), 한림대의료원(5개 사업장), 강동경희대병원, 강동성심병원, 노원을지대병원,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 조선대병원, 성가롤로병원, 호남권역재활병원 등 46개 병원(51개 사업장)은 교섭을 진행 중이다.앞서 보건의료노조의 요구안은 ▲조속한 진료 정상화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책임 전가 금지 ▲불법의료 근절과 업무 범위 명확화 ▲인력 확충 ▲주4일제 시범사업 ▲안전하고 건강한 노동환경 마련 ▲간접고용 비정규직 문제 해결 ▲기후 위기 대응 ▲실질임금 하락 방지, 임금 총액 6.4% 인상 등.이중 핵심 쟁점은 임금 총개 6.4% 인상안으로 각 병원별 노사간 협상에서도 이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했지만 일부 합의점을 찾은 병원들은 극적으로 타결됐다.상당수 노조가 요구한 6%대 인상률을 채우지 못했지만 노조 측도 해당 병원에서 성의를 보였다는 점을 인정해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6개월간 진료정상화를 위해 헌신한 노동자들에게 정당한 보상과 처우 개선은 최소한의 책무라는 게 노조 측의 요구다.만약 밤샘 교섭에서도 타결되지 않는 병원에서는 예정대로 8월 29일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돌입한다.28일 오후 기준으로 한양대의료원(18:30, 서울병원 본관), 강동경희대병원(17:30, 병원 로비), 노원을지대병원(18:00, 병원 로비), 한림대의료원(18:00, 한강성심병원, 강남성심병원, 평촌성심병원, 동탄성심병원),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18:00, 병원 로비), 조선대병원(17:30, 병원 로비), 성가롤로병원(17:45, 병원 로비) 등에서 파업 전야제를 진행할 예정이다.보건의료노조 사무처장은 "병원 측이 어떤 자세로 나오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밤샘 협상을 통해 최대한 타결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8 18:02:43병·의원

하반기 재모집도 사실상 실패…전공의 없는 병원 현실화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올해 전공의들의 미복귀가 현실화 됐다. 이에 따라 일선 수련병원들은 내년 2월까지 전공의 없이 버텨야 한다.메디칼타임즈는 전국 수련병원 중 33곳을 대상으로 전공의 2~4년차, 인턴 재모집을 실시한 결과를 취합했다. 그 결과 지원자가 대부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조사에 따르면, 수련병원 33곳 중 광명성애병원, 고신대복음병원 2개 병원만 각각 2~4년차 전공의 1명씩 복귀했을 뿐, 인턴은 전원 0명이었다.또한 일부 수련병원은 비공개에 부쳤고 또 일부는 애초에 연락이 닿지 않았다.앞서 하반기 모집에서 일부 지원자가 있었던 수련병원조차 이번에는 단 한명의 지원자를 찾아볼 수 없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문의조차 없었다"라며 썰렁한 분위기를 전했다.수도권 수련병원인 한림대성심병원, 중앙대병원, 경희대병원은 물론 서울아산병원 등 대형 대학병원도 지원자가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일부 수련병원에 지원자가 있다고 해도 극히 일부라는 게 일선 병원들의 전언이다.지방 수련병원도 분위기는 별반 다르지 않았다. 울산대병원, 동아대병원, 조선대병원, 전남대병원, 영남대병원, 경북대병원 등 지방 거점병원들도 지원자 제로행진을 이어갔다.한 수련병원 관계자는 "앞서 하반기 모집에서 복귀할 전공의들은 이미 복귀했다"면서 "더 이상의 복귀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올 하반기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으면서 정부는 대책마련이 더욱 시급해졌다. 앞서 복귀율 20%를 목표로 했던 정부는 최악의 상황에 마주하게 됐기 때문이다. 아주대병원 김대중 교수(내분비내과)는 "벌써 수개월 째 전공의 빈자리를 채운 교수들이 내년 2월까지 버텨야하는 상황에 다들 걱정"이라면서 "더 문제는 내년 3월 전공의들의 복귀가 확실치 않다는 점"이라고 우려했다.그는 이어 "말 그대로 전문의 중심병원이 됐다"면서도 "진정한 의미의 '전문의 중심병원'이 아닌 땜질식으로 버티는 게 현재 의료현실"이라고 지적했다. 
2024-08-17 05:30:00병·의원

참혹한 하반기 전공의 추가 모집 결과…이변은 없었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보건복지부가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통해 단 한명의 전공의라도 더 선발하고자 유례없는 추추가모집에 나섰지만 결과는 "역시나"였다.메디칼타임즈는 2024년도 하반기 레지던트 1년차 모집기간을 연장, 접수 마감일인 14일 전국 수련병원 중 31개 수련병원의 전공의 모집 현황을 조사했다.그래픽: 메디칼타임즈 취합 및 정리그 결과 전공의 1년차 지원자는 전무했다. 빅5병원인 서울아산병원부터 지방의 중소병원까지 지원자를 찾아보기 힘들었다.서울대병원 등 대형 대학병원은 앞서와 동일하게 공개를 거부했다.다만, 전공의 지원현황을 공개한 서울아산병원은 지원자 0명을 기록했고 길병원, 동아대병원, 단국대병원, 순천향대천안병원, 울산대병원, 원광대병원, 전북대병원, 제주대병원 또한 지원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고려대의료원, 경희대병원, 서울시의료원, 한림대성심병원, 중앙보훈병원도 지원자는 0명이었으며 강원대병원, 아주대병원, 전남대병원, 충남대병원, 경북대병원 등 지방 거점병원도 지원자는 전무했다.조선대병원이 유일하게 1명이 지원했지만 전체 전공의 정원을 놓고 보면 극히 일부 수준이다.길병원 관계자는 "지원은 커녕 전화문의 조차 한통도 없었다"라며 썰렁한 분위기를 전했다. 단국대병원 관계자는 "더 걱정은 내년에도 전공의가 지원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라며 "복귀하더라도 일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울산대병원 관계자는 "현재 21명의 복귀 전공의가 근무하고 있다"면서 "타 수련병원 대비 많은 편이지만 복귀율은 20%도 채 안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부족한 인력은 일반의 등 추가채용을 통해 채워나갈 예정"이라며 "내년이 문제다. 현재도 의료대란이지만 내년까지 돌아오지 않으면 의료붕괴가 현실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14일 전공의 1년차 추추가모집에서 처참한 성적을 받으면서 일선 병원들은 하반기 모집에 대한 회의론이 거세다.익명을 요구한 수련병원 관계자는 "올해 어떻게 해도 전공의가 돌아오지 않을텐데 한번 더 모집을 진행하는 게 의미가 있는 지 의문"이라며 "차라리 전공의가 복귀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마련하는데 더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2024-08-15 05:30:00병·의원

하반기 전공의 모집 지원자 전멸...거점 대학병원들도 '텅텅'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전공의들은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2024년도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31일 막을 내렸지만 결과는 처참했다.정부가 의료 정상화를 위해 하반기 모집 응시자에 한해 동일 연차, 동일 과목 복귀를 허용하는 등 '수련 특례'를 적용했지만 지원자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메디칼타임즈가 31일 마감한 2024년도 하반기 인턴 및 레지던트 모집 결과를 조사한 결과, 9월 수련에 복귀한 전공의는 극소수인 것으로 집계됐다.이번에 정부가 모집한 전공의 규모는 총 7645명으로, 유형별로는 인턴 2525명, 1년차 레지던트 1446명, 상급년차(2∼4년차) 레지던트 3674명이다.메디칼타임즈가 31일 마감한 2024년도 하반기 인턴 및 레지던트 모집 결과를 조사한 결과, 9월 수련에 복귀한 전공의는 극소수인 것으로 집계됐다.우선 국내를 대표하는 빅5병원 등은 대다수가 공식적인 결과 공개를 거부했다.서울대병원은 하반기 모집에서 사직 전공의들의 자리를 비워둔 채 인턴 159명, 레지던트 32명 등 191명을 모집했다.하지만 서울대병원은 관계자는 "교육수련부 등 내부 논의 결과 지원자 규모를 공개하지 않는 방향으로 결정했다"며 "상황의 특수성을 고려한 것 같다. 많지 않다는 정도로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 가톨릭의료원 등도 모두 결과를 외부로 공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이외의 수도권 사립대병원들은 대다수가 이번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지원서를 단 한 장도 받아보지 못했다.아주대병원과 한양대병원, 명지병원, 경희대병원, 중앙대병원, 길병원 등은 지원자가 전무했다.이들 병원 관계자는 "현재 의료계 상황을 고려해 큰 기대를 하진 않았지만 지원자가 1~2명은 있을 것이라 예상했는데 결과가 씁쓸하다"며 "사실 현 상황에서는 상급년차 전공의가 모두 떠났기 때문에 1년차가 들어와도 교육에 문제가 생긴다"고 토로했다.지방의 국립대병원 역시 사정은 좋지 않았다.경상대병원은 내과와 소아청소년과, 외과, 응급의학과 등 필수의료 중심으로 레지던트를 모집하고 나섰지만, 지원자는 한 명도 없었다.이외에 ▲경북대병원 ▲전남대병원 ▲충남대병원 ▲전북대병원 등 역시 지원자를 찾지 못한 채 접수창구를 닫아야 했다.지방대병원 교육수련부 관계자는 "우리 병원은 기존 전공의들에 대한 사직처리를 완료하지 않아 TO 자체가 크지 않았다"며 "빅5병원 등과 사정이 다르다"고 강조했다.가까스로 지원자 확보에 성공한 병원들도 있었다. 우선 국립중앙의료원은 상급년차 내과 모집 정원 11명이 지원자를 6명이나 확보했다. 이외에 신경과 1년차에도 한 명이 지원서를 접수했다.수도권에서는 고려대의료원 신경외과 1년차와 연세대강남세브란스 신경과 1년차에 각각 지원자가 1명씩 나타났다.인턴 모집 역시 병원 대다수는 단 한 명의 지원자를 찾지 못하고 모집을 마감했다.이외에도 단국대병원은 1년차 레지던트 2명, 2년차 1명, 인하대병원은 1년차 레지던트 1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 병원은 지원자 보호를 위해 구체적인 진료과목은 공개하지 않았다.이들 병원의 관계자는 "아무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는데 다행히 소수지만 지원자가 있었다"며 "이들은 기존에 병원에서 수련받다 다시 돌아오는 전공의들"이라고 말했다.■ 인턴 '단국대병원-국립중앙의료원' 각 1명씩 확보인턴 모집 역시 병원 대다수는 단 한 명의 지원자를 찾지 못하고 모집을 마감했다.메디칼타임즈 조사 결과 인턴 확보에 성공한 병원은 단국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단 두 곳뿐이었다.단국대병원은 인턴 정원 36명, 국립중앙의료원은 23명을 모집하고 나서 각각 1명의 지원자 확보에 성공했다.고려대의료원은 인턴 97명을 모집하고 나섰지만 지원서는 한 장도 받아보지 못했다.이외에도 50명 이상 대규모 정원을 내건 한양대병원(68명), 경희대병원(63명), 아주대병원(54명), 길병원(53명) 등 또한 지원자는 전무했다.지방대병원에서도 동일한 현상이 나타났는데 ▲울산대병원 ▲원광대병원 ▲조선대병원 ▲영남대병원 ▲전남대병원 ▲제주대병원 ▲강원대병원 등은 아무도 지원하지 않았다.지방국립대병원 관계자는 "정부와 의료계 갈등이 계속해서 깊어져 병원 입장에서는 걱정이 크다"며 "이번 전공의 모집 결과도 처참하다"고 토로했다.
2024-07-31 19:34:06병·의원

교수직 걸고 의대증원 맞섰던 배장환 교수 충북의대 떠난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충북도지사를 향해 사자후를 날리며 의대증원 철회를 위해 싸웠던 충북의대 배장환 교수(심장내과)가 7월 14일자를 끝으로 대학을 떠난다.충북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의대 교수직을 걸고 의대증원 사태를 해결하고자 발버둥을 쳤지만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에서 희망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배장환 교수는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제 더 이상의 새학기는 없다"라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배 교수는 충북대병원에서 교수 사직서 첫 테이프를 끊었던 만큼 이후 추가적으로 교수들이 병원을 떠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충북의대 배장환 교수는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7월 14일자를 끝으로 교수직을 면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대병원에서의 전임의를 마치고 경희대병원을 거쳐 2005년 충북대병원에서 임상조교수를 시작했을 때부터 최근까지 후배들을 지도하며 느낀 보람과 즐거움 등 소회를 담담히 적었다.그는 "전공의들을 지도하는 게 또 다른 큰 복이었다. 그 친구들이 한발 한발 지식과 경험이 늘어나는 것을 곁에서 보는 것은 참으로 큰 기쁨이었다"라며 "저를 훌쩍 뛰어넘는 인품과 실력을 갖추게 되는 과정을 지켜본 것은 영광이었다"며 교수직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이어 병원에 대해서도 "큰 병원은 아니지만 권역에서 신뢰받는 심혈관센터로서 하나 씩의 역할을 더해 가서 권역의 중환을 지켰다"면서 "지역에 도움이 되며 헌신하는 의사로 키워낸다는 사명으로 힘들어도 버티면서 잘 지냈다"고 덧붙였다.또한 배 교수는 "2000명 증원이라는 주술에 가까운 증원, 800병상 병원에 정원 49명 의대를 단번에 200명으로 늘려 말도 안되는 정책을 밀어 부친 대통령과 복지부 장차관에 너무도 화가 나고 실망스럽다"고 그동안의 분노를 담기도 했다.특히 그는 "의대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것을 뻔히 알면서 자신의 정치적 영달을 위해 충북의대를 발판으로 생각한 충북대 총장과 충북도지사를 생각하면 도저히 견딜 수가 없다"고 한탄하기도 했다.배 교수는 "신학기가 되어 200명의 학생이 입학을 하면 교수들이 발버둥쳐도 임상실습과 인턴 전공의 수용 가능성을 생각하면 제대로 된 의사로 키워낼 수 없다는 것을 뻔히 아는 저로서는 의대증원을 근거 없이 결정한 것을 그냥 두고 보기 어렵다''라며 사직 이유를 거듭 밝혔다.그는 이어 "젊은 의대생의 미래를 망가뜨린 것 뿐만 아니라 허울 뿐인 무능력한 의사를 찍어내고 지역의료와 필수의료를 망가뜨려 국민보건에 위해를 가하게 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우려했다.그는 "저는 이번 사태를 막아내지 못한 못난 선생"이라며 "지역의 중환을 진료해 가족의 품으로 보내겠다는 꿈과 성실하고 똑똑한 의대생과 전공의를 잘 지도해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의사로 키우겠다는 꿈은 이미 박살이 났다"고 토로해다.이어 "저의 미련한 결정으로 혼란을 겪을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깊이 송구한 마음이다. 진료에 어려움이 없도록 잘 준비하게 하겠다"면서도 "조금이라도 이번 사태에 관심을 보여 정부에 목소리를 내달라.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과 해결은 의료계가 아닌 정부에 있다"고 마지막까지 이번 사태 해결의 바람을 전했다. <다음은 배장환 교수 SNS 글 전문>++++ 저에게 이제 더 이상의 새학기는 없습니다 ++++서울대병원에서 2년동안의 감사한 전임의 생활을 마치고 2004년에 경희대학교병원에서 교수생활을 하고 2005년에 우리병원에서 임상조교수를 시작하였으니 이래저래 교수라는 이름으로 생활을 한 것은 20년이 되었습니다. 우리병원에서 근무를 시작하니 황경국 교수님과의 년 180일 온콜이 기다리고 있었고 그때 우리의 당면한 과제는 심근경색증은 nSTEMI라도 새벽에 바로 시술을 하여 모든 AMI환자를 병원도착후 1시간 이내에 시술을 하는것이였고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유치하는 것이였습니다. 황교수님과 병원의 도움하나 없이 100쪽이 넘는 사업계획서를 만드려고 몇날 밤을 새우던 기억이 납니다. 첫해에 탈락하고 둘째해에 당선이 되어 60억원의 자금을 받아 3층 리모델링하고 기자재 사고 결국 이상엽 김상민 교수님이 연이어 우리 병원에 와주셔서 심장내과의 기틀이 크게 만들어졌습니다. 당직도 년 90일 정도로 줄어들기 시작했구요. 늘 힘들고 늘 기뻤습니다.저는 성격이 급하고 화가 많습니다. 전공의나 학생들에게도 그랬습니다. 3월이 되면 봄바람부는 캠퍼스에 말간 얼굴의 앳된 의대생들이 매년 들어오는 것이 부담이기도 했지만 큰 기쁨이였습니다. 세대가 바뀌었네 MZ가 어떠네해도 매달 지도학생 모임하고 저녁먹다 보면 이 나라에서 가장 성실하고 자신의 본분에 충실한 스무살의 청춘들이였습니다. 이야기를 하다보면 제가 스무 살에 가졌던 오늘 공부할 분량, 다음주의 퀴즈에 걱정이 있고 저너머 보이는 병원의 생활을 동경 어린 걱정이 그 아이들에게도 30년이 흘렀어도 같았습니다. 제가 30년전에 하던 걱정과 고민을 하는 아이들이 매년 새로 들어오는 게 당연하지만 신기했고 그 걱정을 듣고 덜어줄 수 있다는 것이 제게는 가장 큰 기쁨이였습니다. 한국최고의 인재들과 이야기하고 지도 한다는 것은 제게 너무나 큰 복이고 즐거움이였습니다. 다른과 교수들이 부러워하실 정도였으니까요.전공의들을 지도하는 게 또 다른 큰 복이였습니다. 그 친구들이 한발 한발 지식과 경험이 늘어나는 것을 곁에서 보는 것은 참으로 큰 기쁨이였고 결국 우리과의 교수로서 함께 생활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친구들이 학회에서 인정받고 저를 훌쩍 뛰어넘는 인품과 실력을 갖추게 되는 과정을 지켜본 것이 참으로 영광이였습니다. 그리고 중환 한 명을 두고 그 친구들과 morning conference 에서 고민하고 cath lab에서 CCU에서 함께 환자의 회복을 위해 함께 일하니 정말 좋았습니다. Min Kim Daehwan Bae  교수, 제게는 과도한 기쁨이였다는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저보다 더 형님 같은 최웅길 교수님 그리고 말없이 최선을 다해 깊은 물 같은 김상민 교수님, 제 실수에 단 한번도 싫은 내색없이 20년 넘게 도와준 Kyung-kuk Hwang 형님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그리고 우리 충북대학교병원 심혈관센터의 직원들 .. 너무나 감사합니다.큰 병원은 아니지만 권역에서 신뢰받는 심혈관센터로서 하나 씩의 역할을 더해 가서 권역의 중환을 지키고, 학생과 전공의를 잘 교육하여 지역에 도움이 되며 헌신하는 의사로 키워낸다는 사명으로 힘들어도 버티면서 잘 지냈습니다. 하지만 2000명 증원이라는 주술에 가까운 증원, 그리고 800병상 병원에 정원 49명의 의과대학을 단번에 정원을 200명으로 늘려 국내최대의대로 만드는 말도 안되는 정책을 의대교수들과는 한마디 상의 없이 밀어부친 대통령, 보건복지부, 교육부 장관에 너무나 화가 나고 실망스럽습니다. 그리고, 의대교육이 제대로 되지않을 것을 뻔히 알면서 자신의 정치적 영달을 위해 충북의대를 정치적 발판 정도로 생각한 충북대학교 총장,  충북도지사를 생각하면 도저히 견딜 수가 없습니다.신학기가 되어 200명의 학생이 입학을 하면 아무리 교수들이 발버둥을 쳐도 임상실습과 인턴 전공의 수용가능성을 생각하면 제대로 된 의사로 키워낼 수없다는 것을 뻔히 아는 저로서는 이번 증원조치를 근거없이 결정하고 그에 부역한 인간들을 그냥 두고 보기가 어렵습니다. 이것은 능력있는 의사가 되겠다고 마음을 먹고 입학을 한 젊은 의대생의 미래를 망가뜨린것 뿐만 아니라, 허울뿐인 무능력한 의사를 찍어내어 지역의료와 필수의료를 망가뜨려 국민보건에 위해를 가하게 될 것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입니다.최근 저는 2-3개월동안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었습니다. 새벽 서너시에 잠을 깹니다. 그러면 200명 학생 앞에 서서 내가 너희들의 교수이다 선생이다라는 말을 할수있을지 .. 도저히 그 말을 지금처럼 떳떳하게 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걱정에 그냥 잠이 들었다 깨기를 반복했습니다. 몇몇 선배교수님들께서는 그리 걱정이 되면 배선생이 기운을 내서 이 시간을 견디고 의과대학을 이끌어 정부의 지원을 확약받고 이끌어내어 우리의대에서 학생들을  선배된 마음과 책임감으로 잘 이끌어보라고 하십니다. 깊은 고민을 했지만 제 결론은 지금의 교육의 질을 어떻게 해도 유지가 불가능하다는 것이였습니다.제가 있는 학교는 작지만 국립대학입니다. 자유스러운 학풍, 민주적의사결정이 보장되는 곳이라는 것을 스스로 믿고 자랑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증원사태에서 총장의 불통은 뒤로 하더라도, 교무회의나 교수평의회 그리고 대학평의회의 태도는 총장의 불통보다 제게는 더 충격이였고 실망스러웠습니다. 그 땡볕에 학생들이 그렇게도 증원을 재고해달라고 목이 쉬도록 외치는데도 어떻게 국립대학 교수라는 사람들이 그런 불의에 목소리 한 번 제대로 내지 않고 총장편을 드는것인지요? RISE사업으로 그리고 정치적입지를 위해 도지사와 총장이 한 몸이 되는 것을 보고도 교수들이 반대를 안한다면 학내의 민주적 의사결정구조는 어디로 가는것인가요? 총장의 재심의요청, 교육부의 재심의지도 그리고 정원 5%의 삭감이 있을테고 정부가 밀어 부치는데 반대하면 미운 털박히니 복잡하게 회의 반복하지 말고 그냥 통과시키자구요? 80년대에 신군부에 저항하던 386세대가 지금의 대학의사결정기구의 중추입니다. 그때의 민주화열망과 독재에 대한 저항의식은 어디다 버리셨는지요? 정부의 일방추진이 있더라도 단 한번의 부결, 단 한번의 학내의견 표출이 그리도 어려우셨는지요. 저에게는 늘 기쁨이 되었던 캠퍼스가 이제 아침에 출근을 할 때마다 대학본부 쪽을 바라 보면은 가슴이 너무 갑갑하고 견디기가 힘듭니다. 이런 결정을 만들어낸 교수님들과 한지붕 아래에서 한식구로 살아가기가 너무나 어렵습니다.저는 이번 사태를 막아내지 못한 못난 선생입니다. 지역의 중환을 진료하여 가족의 품으로 보내드리겠다는 꿈과 성실하고 똑똑한 의대생과 전공의를 잘 지도하여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의사로 키우겠다는 제 꿈은 이미 박살이 났습니다.저의 이런 미련한 결정으로 혼란을 겪으실 제 환자분들과 가족분들에게 깊이 송구한 마음입니다. 진료에 어려움이 없으시도록 잘 준비하게 하겠습니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이번 사태에 관심을 보여주셔서 이번 사태를 해결하도록 정부에 목소리를 내주시긴 부탁드립니다.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과 해결은 의료계가 아닌 정부에 있습니다.저는 2월 말부터 이 싸움을 시작할 때 진심으로 직을 걸고 싸움을 시작해왔고 지금까지 싸워왔습니다. 이 후회 하게 될지도 모르던 결정을 하기까지 정말 많은 고통스러운 시간이 제게는 있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나는 왜 이렇게 그릇이 작을까? 나는 왜 이렇게 낯이 두껍지 못할까? 난 왜 이렇게 강건하지 못할까 하는 생각도 늘 들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도 제 결정을 바꾸기도 어려웠습니다.저도 제 앞길이 어떻게 될지 확신이 없습니다. 혹시라도 꿈만 같이 이 사태가 해결이 된다면 다시 대학으로 돌아오게 될지 아니면 그대로 그저 제 인생을 살아갈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어디에선가 제가 또 쓰임새가 있을 곳이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곳을 잘 찾고 또 그곳에서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제 결정으로 실망하시게 되실 여러 동료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보여 주셨던 관심과 사랑에 깊이 감사드립니다.늘 건강하시고 기쁜 일이 많으시길 바랍니다.배장환 올림.
2024-06-20 09:28:23병·의원

대학병원 수익 얼마나 줄었나…서울대병원 입원수익 41% '뚝'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의대증원 사태로 전공의들이 사직하면서 일선 대학병원의 수익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결론부터 말하자면 대학병원 대부분이 전년대비 외래는 물론 입원환자 의료수익이 크게 감소했다. 병동을 지키던 전공의들이 빠진 것을 반영하듯 외래 대비 입원환자 수익 손실이 더 컸다. 외래도 전반적으로 감소했지만 의대교수가 진료를 지탱하면서 두자리수 손실율을 기록한 병원은 일부에 그쳤다.11일 메디칼타임즈가 전국대학병원 재무부서장협의회(이하 재무부서장협의회)를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전년대비 올해 3~4월, 2개월 동기간 의료수익 손실액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재무부서장협의회는 의대증원 여파로 대학병원 수익변화를 파악하고자 전국 대학병원 48개를 대상으로 전년대비 의료수익 손실액 현황을 조사했다.서울대병원은 지난 3~4월, 전년대비 입원 수익이 -41.0% 급감했다. 전국 대학병원 중 가장 크게 감소했다. 그 결과 서울대병원이 -41.0%로 수술 중단에 이어 입원도 닫으면서 수익적으로도 상당한 피해를 봤다. 전국 대학병원 중 최악의 수익감소를 기록했다.서울대병원은 전공의 사직 여파로 업무과부하에 걸린 의대교수들의 안전한 진료 유지를 위해 예정된 수술 일정은 중단하고 신규 외래환자 접수를 막는 등 적극 대처에 나선 바 있다. 지난 4월, 전면 휴진 당시에도 대학병원 선봉에서 외과, 흉부외과 등 여러 진료과목 의료진들이 아예 외래 접수창구를 닫았다.서울대병원은 지난 2023년 3~4월 외래 24억 1800만원, 입원 24억 100만원에 달했지만 2024년 동기간 22억 1800만원, 14억 2200만원으로 입원 수익율이 -41%까지 추락했다. 입원 수익만 보면 전년 대비 9억 8800만원으로 약 10억원 줄어든 셈이다. 그나마 외래가 -8.3%에 그쳤지만 수익에 상당한 타격을 줬다.서울대병원에 뒤를 이어 서울아산병원의 입원 수익은 -39.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대학병원 중 두번째로 수익 감소율이 컸다. 외래는 -1.6%로 전년대비 큰 변화가 없었지만 병동을 지키던 전공의 사직으로 수술을 줄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면서 입원환자 또한 급감, 수익 감소로 이어졌다.서울아산병원 또한 전공의 사직 이후 수술 건수를 대폭 줄이면서 입원 수익이 크게 감소했다. 다음으로는 인제대 일산백병원이 입원 수익율 -30.7% 감소로 뒤를 이었다. 일산백병원은 외래 수익은 2100만원 감소하는 데 그쳤지만 입원 수익은 1억 4100만원 줄어들면서 전년 동기간 대비 경영난이 극심해졌다.상계백병원 또한 입원 수익 -29.7%까지 감소했으며 외래 수익도 -9.9% 줄면서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신촌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도 전년도 3~4월 대비 입원 수익이 각각 -29.5%, -24.5%로 감소하면서 현재까지도 비상경영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이밖에도 경희대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의 입원수익율이 각각 -28.7% 수준까지 감소하면서 현재까지 적자경영 상황에서 더욱 경영난이 극심해졌다.단국대병원은 입원수익 -28.5%, 외래수익 -15.2%로 전반적으로 환자가 감소하면서 직격타를 맞았고 조선대병원도 입원 수익 -24.2%까지 줄어들면서 허리띠 졸라매고 경영난 극복에 나섰다.익명을 요구한 수도권 대학병원 기조실장은 "올해까지는 그동안 수익낸 것으로 버틸 수 있겠지만 올 겨울을 넘길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이후 대출에 의존해야 하는데 지금부터 대출을 받아 급여를 주거나 대출이 안 나오는 병원은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이어 "올해 전공의가 복귀한다는 기대감이라도 있으면 버텨볼텐데 그렇지 못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어 더욱 걱정"이라며 "미래가 불투명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재무부서장협의회 라병학 총무는 "병원별로 생존대책을 세우느라 분주하다"면서 "의대증원 사태 이전부터 적자경영을 해오던 대학병원은 정말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2024-06-12 05:30:00병·의원

6월 대학병원 붕괴 본격화…"의료 질은 사치, 생존 사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6월을 기점으로 전공의 사직 여파로 수술, 진료를 대폭 줄인 대학병원들이 최악의 경영난을 겪을 전망이다. 지난 5월, 정부의 의대증원 확정으로 올해 전공의들의 미복귀가 확실해졌기 때문이다. 일선 대학병원 보직자들은 "이제 의료 질은 사치다. 생존이 걸린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다.대학병원들은 이달부터 본격적인 몸집줄이기에 나설 태세다. 과거 추진했던 증축 공사는 이미 중단했고, 명예퇴직, 임금동결 혹은 삭감 등을 통해 구조조정을 준비하고 있다.이 과정에서 노조와의 첨예한 갈등이 예상된다. 익명을 요구한 대형 대학병원 기조실장은 "6월부터 병원 도산을 막기위해 구조조정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대학병원들, 명예퇴직 혹은 임금삭감 기로대학병원들은 의사 이외 간호사부터 행정직원까지 모든 직역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무급휴직으로 버텨봤지만, 경영난이 지속되면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된 것.가톨릭중앙의료원 등 대형병원도 예외는 없다. 20년 이상 장기근속한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병원들은 누가 첫 테이프를 끊을 지 눈치를 보고 있지만, 누구든 일단 시작하면 연쇄적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게 일선 병원 경영진들의 전망이다.특히 6월부터 임금 등 노사협상이 시작되면 장기근속 직원들은 명예퇴직과 임금삭감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 선택의 기로에 처할 위기다.상급종합병원 재무담당자협회 라병학 총무이사는 "병원들은 부도를 막기위해 일단 구조조정을 통한 몸집 줄이기를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정부가 의대증원을 확정하면서 6월부터 대학병원들은 최악의 경영난으로 구조조정을 통한 몸집줄이기에 나서야하는 상황이다. 지난 2월, 전공의 사직 이후 일선 병원들의 경영난은 이미 시작된 상황. 서울대,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 등 대형 대학병원도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한 지 오래다.인제대 상계백병원은 이미 지난 3월, 향후 6개월간 급여의 일부(월 48만원, 116만원)를 반납한다는 내용의 '급여반납동의서'를 보낸 바 있다.경희의료원 오주형 의료원장은 교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매일 억 단위 적자 발생으로 개원 53년 이래 최악의 경영난으로 의료원 존폐 가능성도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는 처참한 상황"이라고 알렸다.수년 째 적자 경영을 해온 경희대병원은 금융권 대출 또한 여의치 않아 의대증원 사태로 불러온 최악의 경영난을 버텨낼 수 있을 지 의문이다.국립대병원도 경영난은 마찬가지다. 경북대병원 양동헌 병원장은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필수의료 제공 이외 모든 활동을 줄이고 필수적인 예산집행도 집행시기를 늦췄다.고대구로병원 신정호 기조실장은 "정부가 직원 급여를 대신 지급하는 것도 아니지 않나. 병원들은 냉정해질 수 밖에 없는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재무담당자협의회 측은 병원 도산 이전에 대학병원 약, 치료재료 등을 납품하는 간납업체들의 줄도산이 먼저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장 직원 급여 지급이 벅찬 대학병원들의 최우선 선택은 간납업체 대금결제 연장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지난 4월, 의료기기 간납업체들의 대금 결제기한이 연장되면서 줄도산 위기에 처해있다고 호소한 지 2개월이 지나면서 경영난이 극에 달한 상태다.■대학병원 '생존' 위해 '성장' 스톱…의대교수 이탈 관건과거 경험해 본 적 없는 최악의 경영난에 매년 투자를 통해 의료질을 꾸준히 끌어올려 온 대학병원들은 성장을 멈췄다. 빅5병원을 비롯해 대부분의 대학병원들은 분원 혹은 리모델링을 진행 중이었지만 기존에 공사 중인 사업을 제외하고는 일괄 중단된 상태다.대학병원 경영진들은 "이번 경영난은 향후 10년 이상 병원 경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분간 최신 장비를 도입은 물론 의료질 향상을 위한 투자가 막히면서 과거 '최상의 의료'를 외치던 병원들이 이제 현실 여건에 맞춘 '최선의 진료'에 만족해야 하기 때문이다. 진료 또한 '돈이 되는 환자'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 가령 암 환자의 경우 검사, 수술 등은 기본적인 치료를 실시하지만 과거 암 환자의 재활, 정신과 치료 등은 줄일 계획이다. 또 말기암 환자도 과거에는 끝까지 다양한 치료를 시도했지만 앞으로는 호스피스로 넘길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대학병원 교수들은 전공의 사직 여파로 수술, 외래를 축소 혹은 휴진을 진행했다. 그 영향으로 대학병원은 최악의 경영난에 닥쳤다.일선 병원들은 최근 팰로우 등 전문의 채용도 수익성을 고려한 인력 충원을 검토 중이다.더 문제는 추가적인 의대교수의 이탈 현상이다. 이미 의대교수들 사이에선 "똑똑한 사람이 먼저 (대학병원을)나간다. 미련한 사람이 가장 늦게 나갈 것"이라는 웃픈 얘기가 돌고 있다.실제로 췌장암 수술 명의로 성장 중인 충북대병원 최한림 교수가 6월부터 다른 병원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충북대병원 교육수련부장이자 신장투석 분야 주목받던 권순길 교수도 사직 후 개원을 준비 중이다.익명을 요구한 수도권 대형 대학병원 보직자는 "6월부터 전공의 미복귀가 확정되면서 떠나는 교수가 늘어날 수 있다"면서 "정부는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전환한다고 하지만 현실은 PA간호사가 대부분의 업무를 대체하면서 간신히 메꿔가면서 의료 질을 저하될 것"이라고 우려했다.그는 이어 "최악의 경영난 상황이지만 (대학병원 붕괴는)이제부터 시작이다"면서 "대출로 버티면서 천천히 말라 죽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다른 대학병원 보직자는 "사회·경제적 이유가 아닌, 의료정책 이슈로 최악의 경영난이 닥친 현실에 망연자실 상태"라고 말했다. 
2024-06-03 12:04:13병·의원

22대 국회 개원…국보연이 꼽은 보건의료 10가지 과제는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의대증원 사태로 인한 의·정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22대 국회가 지난 30일 개원하면서 의료체계를 바로잡는데 국회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국회보건의료발전연구회(이하 국보연)는 '제22대 국회에 바란다'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미래 의료정책 방향성과 더불어 10대 아젠다를 제시했다.국회보건의료발전연구회 정재훈 회장올해로 4년째를 맞은 국보연은 의료인부터 국회의원 보좌관 등 국회 실무진이 대거 포진해 있어 의료정책 관련 이슈가 있을 때 정책 논의를 거쳐 시범사업으로 이끄는 등 역할을 한 조직. 30일 개원한 22대 국회에서도 다양한 정책 추진을 준비 중이다.국보연은 먼저 22대 국회가 추구해야 할 4가지 방향을 제시했다.먼저 의료현황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 의료이용 당사자인 의료인과 국민이 경험한 의료문제의 현실과 요구에 대한 의견수렴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어 미래 보건의료체계 변화에 대해 정확하게 추계하고 평가해 구체적인 목표제시를 주문했다.셋째로 의료에 대한 정부, 의료계,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책임을 인식해 실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넷째로 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각 주체들이 적극적인 참여를 위한 합리적이고 공정한 협의 구조를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또한 국보연은 보건의료 현안 중 10개의 아젠다를 꼽고 해당 정책을 추진해야 하는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했다.국보연은 소아진료체계 관련해서는 소아청소년에 대한 정책을 총괄할 수 있는 관련 법 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저출산을 고려해 한 아이를 키워내는데 모든 지원정책을 국회가 입법적 조치를 취해줄 것을 제안했다.간담회에 자리한 정성관 전문위원(우리아이들병원)은 "가령 소아청소년 국가접종의 경우 국가가 별도의 예산으로 진행하듯 소아청소년 관련해선 별도의 예산을 꾸려서 추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필수의료로 꼽히는 심·뇌혈관질환 관련 뇌혈관질환은 신속한 치료를 위해 전국 의료 네트워크 확보 필요성을 강조하고 심부전 질환은 상급종합병원에서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을 주문했다.또 암·만성질환 조기 발견을 위해 국가건강검진을 선진국 수준에 맞게 개선하고, 전문병원제도 정비를 통해 의료비 절감을 도모할 것을 주문했다.윤석열 정부가 공약으로 제시한 정신질환자에 대한 지언 강화도 제시했다. 정신 의료서비스의 경우 예방-치료-사후관리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는 환경과 더불어 물질 중독 관련해서도 법안 마련 및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고 했다.신경정신의학 정책연구소 백종우 소장(경희대병원)은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됐음에도 정신질환 문제는 여전히 가족에게 맡겨져 있다보니 사회적인 노력과 투자가 부족했다"면서 "정신질환은 패러다임 변화를 요구받는 시점이 됐다.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국보연의 행보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국보연은 한방의료 관련해서도 양방과의 효율적인 협진과 보장성 강화 등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내용도 아젠다 중 하나로 포함했다.국보연 정재훈 회장(아주편한병원)은 "의대증원 정책은 결과적으로 많은 혼란이 생겼고 국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그런 점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로 의료제도가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결과를 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어 "실질적인 의료제도에 대한 고민을 할 생각"이라며 "경우에 따라 필요하면 입법 개정이라든지 제도적 정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국회 내 다양한 위원회와 협업하고 소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보연 김충기 대외협력위원장(이대서울병원)은 "의료정책 관련 이해관계가 첨예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실마리를 풀어간다면 초석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보건의료 아젠다 초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4년째를 맞은 국보연은 '제22대 국회에 바란다'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의료정책 10대 아젠다를 제시했다. 
2024-05-31 05:31:00정책

당뇨병 장기적 관리 중요해져…SGLT-2i+TZD 병용 장점 주목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과거에 비해 젊은 당뇨병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최근에는 노인 당뇨병에서 젊은 당뇨병 환자로 치료의 포커스가 차츰 이동하고 있다.이는 젊은 나이에 당뇨병이 발생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만큼 장기적인 혈당 관리의 중요성이 그만큼 커지고 있는 것.이 같은 흐름의 변화에 따라 메디칼타임즈는 강동경희대병원 정인경 교수를 만나 당뇨병 환자에서의 장기적 혈당 관리의 중요성과, 이를 위한 치료옵션 등을 들어봤다.■젊은 환자 증가…장기간 혈당관리 중요성 커져우선 정인경 교수는 "대한당뇨병학회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6명 중에 1명이 당뇨병이고, 65세 노인 인구 중에서는 3명 중 1명이 당뇨병인 것으로 알려져, 과거보다 당뇨병 인구가 늘었다"며 "또 과거에는 노인 당뇨병에 굉장히 초점을 맞췄는데 최근에는 젊은 당뇨병 환자로 포커스가 이동을 했다"고 서두를 시작했다.강동경희대병원 정인경 교수이는 소아청소년 비만이 늘어나면서 젊은 나이에 당뇨가 발생 하는 사례가 더 많이 늘어나고있다는 것.문제는 젊은 시기에 당뇨병이 발병함에 따라 살 여명이 긴 만큼 합병증에 대한 우려 역시 더욱 커졌다는 지적이다.정인경 교수는 "실제로 당뇨병을 처음 진단 받은 사람 중 젊은 환자일수록 노인이 되어 당뇨병을 처음 진단 받은 사람보다 혈당 수치도 높고, 인슐린 저항성이 심하면서 인슐린 분비 또한 부족한 상황"이라며 "결국 젊을 때 당뇨병을 진단 받은 환자는 훨씬 심한 상태로 병원에 오게 된다"고 말했다.이어 "또 당뇨병 관리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합병증이라고 할 수 있는데, 대한당뇨병학회가 과거부터 지금까지 당뇨병 합병증의 우리나라 트렌드를 조사해보니 동맥경화성 혈관합병증은과거보다 조금씩 줄고 있지만, 콩팥 합병증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며 "결국 장기적으로 혈당 관리를 잘해야 하는 이유는 합병증을 줄이기 위해서라는 것이 첫 번째"라고 전했다.정 교수는 또 "두 번째로는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의 사망원인을 조사했더니 혈관합병증으로 사망하는 것 이상으로 암 발생률도 늘고 있었다"며 "혈당이 높은 상태일수록 정상 혈당인 사람보다 암 발생이 늘고 있다는 발표 등도 있는 만큼 결국 혈당 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사회경제적인 비용 측면에서 봤을 때도, 합병증이 온 이후는 그 비용이 초기보다 훨씬 많을 수 밖에 없는 만큼 합병증 예방 관리도 중요하다는 것.정 교수는 "결국 2형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의 필요성은 합병증을 예방 또는 악화를 막기 위해서이고, 특히 젊은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고 이들의 위험성이 더 큰 만큼 더욱 관리가 중요하다고 요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2형당뇨병 환자의 경과를 살펴보면 서양인과 동양인이 차이가 있는데, 서양인의 경우 당뇨병 전단계에서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는 것을 보상하고자 인슐린이 과분비 됐다가 떨어지면서 당뇨병이 오는 반면, 동양인은 당뇨병 전단계에서부터 이미 인슐린 분비가 저하되어 있어서 서양인 대비 인슐린 분비가 약한 편인데, 최근 들어 비만해지다보니 인슐린 저항성 마저 더 심해져서 과거보다 인슐린 저항성도 낮추면서 약한 인슐린 분비를 잘 보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결국 인슐린 분비능이 떨어지는 것을 어떻게 막을 수 있는가, 즉 췌장의 베타세포 기능을 유지시켜 줄 수 있는지 여부가 약제 선택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또한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의 경우 대부분 약을 투여하면 치료 목표에 잘 도달하는 반면, 당뇨병의 경우는 약을 잘 투여해도 당화혈색소 7% 미만의 치료 목표 도달률이 50% 정도에 그친다는 점도 강조했다.정 교수는 "이는 결국 당뇨병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슐린 분비가 점점 약해지며 진행한다는 점과 약 뿐만 아니라 환자의 식사 운동요법도 중요하다는 점, 그리고, 당뇨병의 경우 다양한 병태생리학적 기전이 관여하다보니 서로 다른 기전을 갖는 약제의 병합 요법의 필요성도 중요해 지고 있고, 약 갯수가 많아지다보니 복약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복합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수 있다"고 강조했다.■합병증 막을 수 있는 환자 맞춤 개별 전략 필요정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현재 당뇨병에 쓰이는 약제들은 9가지로 각각 약제마다 장단점이 있다"며 "다만 당뇨병은 병태생리적으로 장기간 복용해야하는 약인만큼 베타세포의 기능을 잘 유지시키는지, 또한 당뇨병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는지 등을 고려할 필요도 있다"고 제시했다.이에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SGLT-2i와 TZD 병용을 그 대안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는 것.정인경 교수는 합병증을 막을 수 있는 맞춤형 전략 중 하나로 TZD+SGLT-2i의 조합을 주목하고 있다.정 교수는 "우선 TZD의 경우 가장 큰 장점이 췌장 베타세포의 기능을 오래 유지시킬 수 있다는 점과 또 좋은 점이 혈관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현재 심장혈관질환의 예방 효과 및 뇌졸중이 왔던 뇌경색 환자의 재발을 막았다는 점 등이 입증된 상태"라고 말했다.이어 "즉 TZD는 베타세포 기능 보존 및 장기적인 심혈관 안전성에서 우수한 효과가 입증 된 장점이 있으나, 다만 단점이라고 하면 체중증가나 부종이 있을 수 있고, 심부전이 심한 환자에게는 금기라는 점이 있다"고 덧붙였다.또한 "SGLT-2i의 장점은 기전 자체가 소변으로 당을 배출시켜서 혈당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인슐린의 분비나 저항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혈당을 잘 조절하고 살이 빠지면서 간접적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고, 이를 통해 과도하게 인슐린 분비를 할 필요가 없다보니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 베타세포도 덜 지치게 하는 간접적인 효과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추가적으로 혈당 감소 효과 이외에 콩팥을 보호하고 심장을 보호한다는 안전성과 우월성이 입증되어 있으며, 특히 심부전을 감소시키는데 있어서는 지금까지 사용되는 약제 중에 가장 우수한 약물이다"고 전했다.정 교수는 " 따라서, TZD와 SGLT-2i 약제를 동시에 쓸 경우 각기 가지고 있는 혈당 조절과 베타세포 기능 보존 및 심장과 신장에 대한 장점은 커지고, 부종이나 체중증가, 그리고 심부전에 대한 TZD의 부작용을 SGLT-2i 가 상쇄시켜 상호보완해주는 형태"라며 "또 두 약제 모두 장기적인 혈당 관리와 합병증 예방에 효과가 크다는 점이 주목된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정인경 교수는 "최근에는 당뇨병 치료와 관련해 맞춤형 전략이 주목되는데, 이 약제의 경우 혈당 강하 효과도 첫 번째지만 혈관 합병증 등에 좋은 장점이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할 수 있는 환자에게는 개별화 전략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고 주장했다.
2024-05-27 05:00:00아카데미

대웅제약 펙수클루, '인후두 역류' 새 치료 옵션 가능성 조명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대웅제약은 지난 9일 필리핀 '2024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 중기 학술대회' 심포지엄에서 인후두 역류 치료를 위한 펙수클루의 임상적 가치를 소개했다.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은 지난 9일(현지시간) 필리핀 바콜로드 SMX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 필리핀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 학회 주최 '2024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 중기 학술대회' 심포지엄에서 인후두 역류 (laryngopharyngeal reflux, LPR) 치료를 위한 펙수클루의 임상적 가치를 소개해 현지 의료진들의 호평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인후두 역류는 위산이 식도를 타고 목으로 올라와 목 부위를 자극해 이물감, 기침 등과 같은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비교적 치료가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P-CAB(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대웅제약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인후두 역류 치료를 위한 새로운 옵션으로 펙수클루의 가능성을 강조하고 소화기과를 넘어 이비인후과까지 치료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임을 알렸다.필리핀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만성 인후두 역류 치료와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 제제의 미충족 수요, ▲위산 억제 및 인후두 역류 간 상관관계 등이 주제로 다뤄졌다. 연자로는 필리핀 이비인후과 전문의 멜프레드 에르난데스 박사와 위장질환 전문의 에릭 야쌔이 박사가 나섰다.첫 번째 세션에서 멜프레드 에르난데스 박사(Dr. Melfred Hernandez)는 만성 인후두 역류 치료에서 PPI 제제의 미충족 수요와 현 치료 옵션의 한계를 지적했다.멜프레드 박사는 "PPI를 통한 치료법으로는 단 20~40% 환자만이 기침 증상을 조절했다"며 "특히 PPI의 느린 효과 발현, 낮은 복용 편의성 등은 순응도를 떨어뜨려 효과적인 선택지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멜프레드 박사는 필리핀 후두식도학·음성학 학회장 및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 학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UP 필리핀 종합병원, 아시아 병원 및 의료센터에서 컨설턴트로 활동 중이다.두 번째 세션에서는 필리핀 세인트루크스 의료센터에서 컨설턴트로 활동 중인 에릭 야쌔이 박사(Dr. Eric Yasay)가 위산 억제와 인후두 역류 간 상관관계에 대해 설명했다.에릭 박사는 "위산 역류가 인후두 역류와 관련이 있다"며 "PPI 제제가 충족시키지 못했던 인후두 역류 치료의 미충족 수요를 P-CAB 제제인 펙수클루가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또한 에릭 박사는 인후두 역류 치료에서 펙수클루가 4주부터 역류증상지수(RSI)와 역류소견점수(RSF)를 크게 호전시켰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소개했다. 특히 중증의 환자군의 경우 펙수클루가 4주 째 PPI 성분인 에스오메프라졸 대비 만성 기침, 쉰 목소리 증상을 포함한 역류증상지수(RSI)에서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국내에서 진행된 해당 임상은 지난 3월 대한후두음성언어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김수일 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발표한 바 있다.질의응답 세션에서는 펙수클루를 활용한 인후두 역류 치료에 대한 필리핀 의료진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감이 드러났다. 특히 에릭 박사는 "인후두 역류 관련 임상시험에서 펙수클루가 긍정적인 결과를 얻은 만큼 앞으로 이비인후과 치료 영역에서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펙수클루의 인후두 역류 관련 개선 효과가 공개돼 해외 의료진들의 긍정적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이비인후과 영역에서 펙수클루의 임상 근거를 지속적으로 마련해나가고 마케팅 활동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7 09:52:54제약·바이오

장정결제 '오라팡'의 저력...70세 이상 초고령자도 안전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한국팜비오(회장 남봉길)는 최근 진행된 IMKASID 2024(대한장연구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70세 이상 초고령자 대상 오라팡의 효과와 안전성 결과가 발표됐다고 16일 밝혔다.대한장연구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오라팡정의 고령자 대상 임상 결과가 발표됐다.'IMKASID'은 대한장연구학회가 2016년부터 해마다 개최하고 있는 국제학술대회로 국내외 저명한교수 및 학자들이 장질환 연구·치료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11일~13일까지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됐다.  대회 둘째날인 12일 오전 조식 심포지엄 시간에는 70세 이상 초고령자에서 오라팡과 2L PEG/Asc의 효과, 안전성, 내약성을 비교한 임상결과가 발표됐다. 동아대학교병원 이종훈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경희대학교병원 차재명교수가 발표했다.임상은 강동경희대병원, 한림대성심병원, 인천성모병원, 천안순천향병원, 원광대병원 연구진이 70세이상 대장내시경 수검자 254명을 모집해 진행됐다.오라팡 복용자중 70-79세는 110명, 80세 이상은 17명이었으며 2L PEG/Asc 복용자는 70-79세가 111명, 80세 이상이 16명이었다.high quality 장정결은 대장 전체, 구획별 분석 모두 오라팡이 유의하게 우수했다. (BBPS: 55.7% vs. 28.4%, P < 0.001; HCS: 66.1% vs. 38.8%, P < 0.001) 용종 발견율(59.1% vs. 42.2%, P=0.010)과 선종 발견율(54.8% vs. 35.3%, P=0.003) 모두 오라팡이 유의하게 우수했으며 환자 내약성은 오라팡이 전반적으로 유의하게 우수했다.또한 오라팡 복용 그룹이 2L PEG/Asc대비 복통 발생이 유의하게 낮았다는 결과도 발표됐다.(0.9% vs. 7.8%, p=0.019)한국팜비오 남봉길회장은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국제학술대회에서 오라팡에 대한 여러 임상결과가 공유되어 기쁘다"며 "오라팡이 60대를 넘어 70대이상 초고령자에게도 안전하다는 연구결과는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로 앞으로의 연구개발 활동에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6 11:51:49제약·바이오

서울대병원, 렘수면행동장애 환자 치매·파킨슨병 예측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렘수면행동장애 치료의 난제로 여겨졌던 신경퇴행성질환 발병을 예측할 실마리가 제시됐다. 국내 연구진이 렘수면행동장애 환자의 '뇌파'를 이용해 치매와 파킨슨병을 예측하는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하고, 예측력을 검증한 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정기영·김한준 교수(신경과)와 강동경희대병원 변정익 교수 공동연구팀이 렘수면행동장애 환자의 뇌파를 활용해 신경퇴행성질환 발병 시기와 유형을 예측하는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했다고 2일 발표했다.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신경과 정기영·김한준 교수, 강동경희대병원 변정익 교수노인성 잠꼬대로도 불리는 렘수면행동장애는 꿈속의 행동이 현실로 표출되면서 자는 동안 소리를 지르거나 몸부림치는 행동이 나타나는 수면장애다. 매년 렘수면행동장애 환자의 6%는 치매, 파킨슨병 등 '신경퇴행성질환'으로 진행된다고 알려졌는데 언제, 어떤 유형으로 발병할지는 예측하기 어려웠다.연구팀은 먼저 서울대병원에서 수면다원검사를 받은 렘수면장애 환자 233명을 최대 9년간 추적 관찰해 신경퇴행성질환 발병군과 미발병군으로 구분하고, 이들의 뇌파 특성을 비교분석했다.이후 신경퇴행성질환 발병과 연관된 뇌파를 사용하여 첫 신경퇴행성질환 발병까지 걸린 시간을 예측하는 머신러닝 모델을 설계했다. 테스트 결과, 예측 성능을 나타내는 IBS(낮을수록 우수)와 C-index(높을수록 우수) 수치는 각각 0.113, 0.721로 우수했다.추가로 연구팀은 발병군의 뇌파만 분석하여 렘수면행동장애가 '치매(인지기능 이상)' 또는 '파킨슨병(운동기능 이상)' 중 어느 유형으로 진행할지 분류하는 머신러닝 모델도 설계했다. 그 결과, 예측 성능을 나타내는 AUROC(곡선아래면적) 수치는 0.901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신경퇴행성질환 발병 시기 및 유형 예측 머신러닝 모델은 공통적으로 ‘뇌파 둔화’ 관련된 특성의 중요성이 높았다. 뇌파는 저주파(델타파, 세타파)가 증가하거나 고주파(감마파, 베타파)가 감소할 경우 둔화된다.신경퇴행성질환 ‘발병군’은 미발병군보다 뇌파가 둔화되었고, 발병군 중에서는 ‘치매’가 파킨슨병보다 뇌파가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뇌파검사로 확인된 느린 뇌파 양상은 신경퇴행의 시작을 의미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이 연구 결과는 대규모 코호트에서 ‘뇌파’를 활용하여 예측하기 어려웠던 렘수면행동장애 환자의 예후를 일찍이 파악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해 의미가 크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정기영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인공지능 기술 기반으로 개발된 신경퇴행성질환 예측 모델을 활용하면 의료진은 렘수면행동장애 환자 중 치료가 필요한 대상을 조기 선별하고, 환자는 맞춤형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국제학술지 '수면(SLEEP)'최근호에 게재됐다.​​
2024-04-02 11:46:58학술

신약 급여 깐깐해지나? 암질심 구조 개편 속 관심 집중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글로벌 제약사 주요 신약 급여 적용 논의서 최대 관문인 중증(암)질환심의위원회(이하 암질심)를 둘러싼 제약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올해 들어 암질심 위원이 개편된 가운데 이에 따른 신약 평가 기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두고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관리실은 암질환심의위원회 위원진을 새롭게 구성해 3월 회의서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암질심 운영규정 개편에 따른 신규 임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치료제 급여 적정성 심사에 돌입했다.9기 암질심을 이끌었던 삼성서울병원 임호영 교수(혈액종양내과)가 올해부터 시작된 10기에서도 위원장직을 그대로 수행하지만 위원 구성에서는 새롭게 임명된 임상 전문가가 크게 늘었다.구체적으로 분당차병원 전홍재 교수, 인하대병원 류정선, 세브란스병원 이상훈 교수, 강동경희대병원 이석환 교수, 고대의대 최혁순 교수, 고대안암병원 강신혁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이근욱 교수, 연세암병원 안중배 교수 등이 새롭게 위원회에서 활동하게 됐다.기존 42명에서 40명으로 전체 위원수가 감소한 가운데 위원이 절반 이상 변화된 것. 이 과정에서 서울아산병원 이대호 교수 등 그동안 암질심 위원으로 활동했던 일부 임상현장 전문가는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이 가운데 지난 6일 열린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열린 암질심 회의가 위원 개편 후 열린 첫 회의였다.그 결과, 신규 등재를 노리던 주요 치료제 모두 급여 기준 설정에 실패했다. 구체적으로 텝메코정(테포티닙, 머크), 페마자이레정(페미가티닙, 한독), 테빔브라주(티슬렐리주맙, 베이진) 등 3개 약제 모두 암질심을 넘어서지 못했다. 텝메코정은 2년 연속 암질심에서 급여등재 과정에서 고배를 마셨다.여기에 급여기준 확대건 중에서 관심을 모았던 버제니오(아베마시클립, 릴리)도 급여기준 확대에 실패했다. 임상연구 결과를 축적하며 CDK4/6억제제 최초로 조기 유방암 보험 급여에 재도전했지만 급여기준 설정에 고배를 마신 것. 나머지 급여확대에 나선 롱퀵스프리필드주(리페그필그라스팀, 한독테바), 탁소텔1바이알주(도세탁셀, 사노피)도 급여기준 설정에 실패한 것도 마찬가지다.일부 알림타주 등 페메트렉시드 제제는 EGFR 또는 ALK 변이가 없는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1차 치료로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및 백금 화학요법과의 병용요법에 설정된 최대 2년 급여기간 기준을 삭제했지만 이는 오래된 약물이다.이 같은 새롭게 개편된 암질심 첫 회의 결과에 제약업계에서는 신약 급여기준 설정 논의가 더 까다로워지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한 국내 제약사 임원은 "새롭게 개편된 암질심 첫 회의에서 새롭게 등재를 추진했던 치료제 모두 급여기준 설정에 실패했다"며 "이는 시사하는 바가 있다. 위원장은 유지되지만 절반 이상 위원이 개편되면서 그동안의 논의와는 다른 평가가 앞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4-03-13 11:52:32제약·바이오

신약 급여 최대 관문 '암질심' 전문학회 목소리 강화되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글로벌 제약사의 신약과 항암제에 대한 급여 적용의 첫 관문이자 최대 관문인 중증(암)질환심의위원회(이하 암질심) 위원 구성이 개편됐다.올해부터 의학회의 위원 임명 지명권이 새롭게 주어지면서 신규 임원도 덩달아 늘어난 모습. 특히 전문학회에 위원 추천 권한이 생기면서 이들의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관리실은 암질환심의위원회 위원진을 새롭게 구성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암질심 운영규정 개편에 따른 신규 임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치료제 급여 적정성 심사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암질심은 중증 및 암 관련 치료제의 급여 적정성을 평가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 때문에 신약 이슈가 제기될 때마다 암질심이 논란에 중심에 서는 일이 다반사였다. 특히 일부 질환의 경우 암질심 논의에서 상대적으로 후순위로 밀리고 있다고 주장하며, 권한 확대를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학회도 존재하기도 했다.이에 따라 심평원은 암질심의 위원 구성을 개편, 올해 주요 전문학회에 위원 지명권을 부여했다.임상전문가 추천 단체를 전문학회 중심으로 변경하고, 각각의 전문학회 별로 위원 추천 받아 균형적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뜻이다. 동시에 회의 참석 인원을 확대해 약제 급여기준 검토의 전문성 강화한다는 것이 심평원의 방침이다. 위원의 경우 전문학회장에게 추천권이 생긴 것이 개편의 핵심이다. 여기서 추천권을 가지는 전문학회는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대한대장항문학회 ▲대한비뇨의학회 ▲대한산부인과학회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 ▲대한소화기학회 등이다.또한 ▲대한신경외과학회 ▲대한암학회 ▲대한유방암학회 ▲대한이비인후과학회 ▲대한위암학회 ▲대한정형외과학회 ▲대한종양내과학회 ▲대한종양외과학회 ▲대한혈액학회 ▲한국간담췌외과학회 등도 권한을 얻었다.이에 따라 2월부터 임기가 새로 시작된 암질심 위원 구성을 살펴보면 새롭게 임명된 인사가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9기 암질심을 이끌었던 삼성서울병원 임호영 교수(혈액종양내과)가 올해부터 시작된 10기에서도 위원장직을 그대로 수행하지만 위원 구성에서는 새롭게 임명된 임상 전문가가 크게 늘었다. 구체적으로 분당차병원 전홍재 교수, 인하대병원 류정선, 세브란스병원 이상훈 교수, 강동경희대병원 이석환 교수, 고대의대 최혁순 교수, 고대안암병원 강신혁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이근욱 교수, 연세암병원 안중배 교수 등이 새롭게 위원회에서 활동하게 됐다.   기존 42명에서 40명으로 전체 위원수는 줄어들었지만 임상 현장 및 학계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기반은 더욱 공고해진 셈이다.아울러 또 다른 10기 암질심의 특징이 있다면 기존에 포함됐던 보건경제 전문가 출신이 없다는 점이다. 대신 보건행정학 전문가인 공주대 김동숙 교수가 새롭게 위원에 임명됐다. 대신 기존 1명이었던 심평원 직원이 3명으로 늘어났다.익명을 요구한 한 수도권 대학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그동안 암질심에서 특정 분야가 소외되고 있다는 의견들이 임상현장에서 많았다. 고형암과 비교해 혈액암 관련 치료제 논의가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대표적"이라며 "이번 암질심 위원 개편과 함께 이 같은 논란이 사라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4-03-11 05:10:00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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