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나 머리, 어깨 등의 얕은 상처나 관절 탈구, 염좌 등 주의를 기울이면 예방할 수 있는 손상으로 매년 막대한 건강보험 재정이 투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심재철 의원은 17일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건강보험 손상질환 진료인원 및 진료비현황'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최근 3년간 공단자료에 따르면 100가지 손상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는 매년 약 50만명씩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진료비도 매년 약 3천억원씩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09년에는 2조4천억원의 건강보험 재정이 투입됐다.
특히 질환별로 보면 허리, 발목, 손목 등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나 염좌, 긴장과 같이 사전 충분한 신체이완이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는 손상이 많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한창 직장에서 일해야 할 30대~50대가 손상질환으로 의료기관을 가장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나 손상질환으로 인한 생산력 손실도 우려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간한 '2008국민생활체육활동 참여 실태조사'에 따르면, 만 10세 이상 전체 국민 중 5.9%가 최근 1년간 운동을 하다 다쳐서 병원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심 의원은 "손상질환은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것인 만큼 손상의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예방대책을 강구해 건강증진과 의료비절감에 기여할 수 있도록 조속한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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