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심실 비대인 고혈압환자의 심박수가 10bpm 증가할 때마다 총 사망위험이27%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
그간 높은 심박수는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을 비롯한 및 총 사망위험 증가와 상관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좌심실 비대 고혈압 환자에게서 치료 중 심박수와 시간에 따른 사망률 관계에 대해서는 검토된 바가 없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 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에 게재됐다.
연구는 로살탄(losartan)이나 베타차단제인 아테놀롤(atenolol)로 치료받는 총9190 명의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기간동안 심박수를 평가하고 매년 심전도로 측정했다.
그 결과, 치료 중인 고혈압 환자의 심전도상 심박수가 10 bpm 높아지면 심혈관계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은 25% 증가하고, 총 사망위험은 27% 증가했다.
심박수의 증가와 사망률간에 연관됐음을 입증한 것이다.
선택적 심박수 저하제를 보유하고 있는 한 제약사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심전도상에 나타나는 높은 심박수는 이후 심혈관계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비롯한 총 사망위험이 증가함을 예측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연구결과는 고혈압 환자의 사망위험도 평가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심박수 평가가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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