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장직장암 치료의 보조적 화학요법에서 엘록사틴이 재발 위험을 현저히 낮춰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JM) 최신호에 게재된 MOSAIC 연구결과에 따르면 결장직장암에 대한 현행 보조적 표준 화학요법(5-FU/LV)에 엘록사틴(성분명: 옥살리플라틴)을 추가할 경우 종양 제거를 위해 수술을 시행한 환자들의 재발 위험이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148개 센터에서 2천2백여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MOSAIC 연구에서 표준 5-FU/LV에 엘록사틴을 추가한 환자 군과 그렇지 않은 환자 군을 대상으로 3년 무병 생존율(치료 후 결장직장암이 재발되지 않은 환자 비율) 을 측정한 결과 3년 무병 생존율은 5-FU/LV 그룹에서 72.9%, Eloxatin/5-FU/LV 그룹에서 78.2%로 나타났는데, 이는 결장직장암의 재발 위험을 23% 감소시킨 것이다.
MOSAIC 연구위원회 의장인 드 그라몽 교수는 "MOSAIC 연구는 엘록사틴 병용 투여 요법이 10여 년이 지나도록 새로운 요법이 개발되지 않은 결장직장암 보조화학요법에 의미있는 초석을 마련했다"고 평가하며 "엘록사틴을 표준 화학요법에 추가함으로써 3년 생존율에 유의한 개선을 입증됐으며 이는 최근 FDA의 1차 치료제 승인과 더불어 결장직장암 치료의 연속성에 있어 광범위한 엘록사틴의 가치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엘록사틴을 병용 투여한 그룹에서 가장 흔하게 보고된 부작용은 호중구 감소증(백혈구 수치의 감소)이었으며, 발열이나 감염을 동반한 경우는 전체 환자의 1.8%였다.
또한 설사나 말초 감각성 신경병증(저림 증상, 손가락에 '핀이나 바늘로 찌르는 듯한 증상')의 증상도 보고됐으며 특히 유의한 감각성 신경병증의 발병은12%로 나타났지만, 치료를 중단한 이후 증상은 개선됐다고 연구진은 주장했다.
미국 피츠버그의 Allegheny 종합병원 종양학과 의장인 노르만 울마크 박사는"MOSAIC 연구 자료는 결장직장암의 포괄적인 관리에 유의한 추가적 이득을 보여주었다. 이 자료는 엘록사틴이 보조적 요법에서 유효한 약물이며 엘록사틴의 병용투여 요법이 표준 치료요법으로 승인되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MOSAIC 연구를 기반으로 유럽 EMEA에 엘록사틴의 적응증에 결장직장암 치료의 보조적 요법을 추가하기 위한 신청을 완료하였고, 2004년 초반 미국 식약청에 추가적 신약 허가 신청을 제출했다.
한편 사노피-신데라보 코리아는 엘록사틴을 투여한 결장직장암 치료의 보조적 화학요법 적응증을 올해 말 대한민국 식약청에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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