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노사가 임금 인상, 야간수술, 신규 초임 삭감 등을 놓고 교섭중이지만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노조는 6일 예정대로 파업에 들어가기로 해 진료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공공노조 경북대병원분원은 5일 오후 6시 병원 원무과 로비에서 파업 출정식을 갖고 6일 파업에 들어간다.
경북대병원 노사는 지난 6월부터 19차례에 걸쳐 교섭을 벌였지만 아직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교섭 쟁점의 하나는 임금인상이다.
노조는 총액 대비 7.7%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병원측은 전국 8개 국립대병원과 비교할 때 전체적으로 평균 이상의 급여를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올해 공무원 임금이 동결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신규 직원 초임 삭감과 관련 경북대병원은 “이는 정부 정책이어서 거부하기 어렵다”면서 “더욱이 신규초임 조정은 기존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므로 노사 합의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야간수술에 대해서도 노사가 이견을 드러내고 있다.
노조는 야간수술로 인해 의료사고 위험이 높아진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병원은 수술 적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불가피하다며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병원 노사는 45세 이상 밤샘 근무 면제, 전임자 임금 보장, 진료업무 유자격자 채용, 3급 자동승진 등에 대해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교섭 창구를 열어놓고, 신종플루 진료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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