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오피니언
  • 기자수첩

건보공단과 심평원의 이전투구

메디게이트뉴스
발행날짜: 2009-05-14 06:41:06
약가결정권을 두고 건강보험공단과 심평원이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다. 연일 치고 받고 하더니 이제는 양쪽 기관의 노조까지 가세했다. 진흙탕 싸움이 따로 없다. 지켜보기가 민망할 정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노조는 12일 성명에서 "건보공단이 몸집불리기를 위해 생떼를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건보공단 사보노조가 '심평원은 제약사의 로비창구', '공단 노동자는 제약사를 위한 심평원의 앵벌이 노예'라는 비판을 맞받아친 것이다. 건보공단 노조와 심평원 노조가 정면충돌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건보공단과 심평원이 사이좋게 지내는 관계는 아니었다. 건보공단은 심평원의 업무를 호시탐탐 노렸고 심평원도 몸집불리기를 모색하며 자구책을 찾아왔다. 이런 갈등양상이 정형근 이사장과 송재성 원장이 부임하면서 '약가결정권' 이슈로 표면에 떠오른 것이다. 공단과 심평원은 '국민을 위한 일'이라는 명분을 내세우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속마음은 편치 않다. 한낱 몸집불리기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공단과 심평원은 분명히 제각각의 기능을 갖고 있다. 이런 기능에 충실하려 했다면 이 지경까지는 오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약가결정 과정과 이를 책임지는 기관에 문제가 있다면 최고 감독기관인 복지부에서 알아서 할 일이다. 복지부는 경제성평가와 약가협상이라는 이원화 체계는 유지하면서 시행주체 등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복지부는 심평원의 경제성평가와 공단의 약가협상이 문제점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개선 의지를 밝히고 있는 것이다.

건보공단과 심평원의 약가결정권 다툼을 곁가지에 불과하다. 가장 중요한 목표는 몸집 불리기라는 게 대체적인 견해이다. 양쪽은 욕심을 버리고 잘못된 현행 약가결정제도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합리적인 대안을 고민해야 한다. 이전투구만 하는 건보공단과 심평원에 약가를 맡기는 게 불안하기만 하다. 건강보험을 책임지는 기관끼리 멱살잡이를 하는 추태는 여기서 그만둬야 한다.

오피니언 기사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