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 서울시의사회 신임 회장을 선출할 대의원 출신대에서 ‘빅 4’의 아성이 유지됐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제31대 서울시의사회 회장 임원선출과 예산심의를 위한 25개 구의사회 소속 167명의 파견대의원 중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가톨릭대 등 4개 대학 출신이 106명(63.5%)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별로 살펴보면, 서울의대 출신이 34명으로 가장 많고 연세의대가 27명 이어 고려의대 24명, 가톨릭의대 21명, 전남의대 15명, 경희의대 13명, 한양의대 12명, 이화의대 9명, 조선의대 5명, 중앙의대 2명, 경북의대 2명, 부산의대 2명, 충남의대 1명 순을 보였다.
서울시의사회 회장 선거는 오는 28일 정기대의원총회에서 167명의 과반수인 84명 이상을 득표한 후보가 1차 투표에서 당선되나, 그렇지 않은 경우 2차 투표에서 2명의 후보를 천거해 3차에서 최종 결정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대의원들은 대학별로 뚜렷하게 나누어지나 고향과 출신고, 전문과목 등 또 하나의 학연과 지연이 얽혀 있다는 점에서 어느 후보가 당선될지 예단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강서구 등 4~5개 구의사회에서 직선제에 따라 새롭게 선출된 25명 내외의 파견대의원이 학연에 치중한 회장선거의 관례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미지수이다.
12일 현재 박영우 후보(가톨릭의대)와 나현 후보(연세의대), 임수흠 후보(서울의대), 이형복 후보(고려의대) 등 출마가 예상된 4명(등록순)이 마감일(18일)에 앞서 일찌감치 후보등록을 마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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