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한국 로슈에서 발매될 예정인 간염 치료제 페가시스가 C형 간염 치료에 있어서 최선의 선택이며, B형 간염치료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회 국제 간 심포지엄’에서 타이완대학교 라이 박사는 “현재까지 발표된 페가시스의 임상 자료를 검토한 결과, 페가시스는 이상적인 C형 간염 치료제의 조건을 가장 만족시키는 약물로, 현재 나와있는 C형 간염 치료 약물 가운데 최선의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라이박사에 따르면 유전자 제1형 간염 환자에게 페가시스 및 리바비린을 48주간 병용 투여할 경우, SVR(sustained virological response, 지속적 바이러스 반응)이 52% 였으며, 제 2형 및 제 3형 환자에서는 24주만 투여해도 SVR이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SVR이 있었던 환자를 임상 시험 종료 후 2년 간 관찰한 결과, 페가시스와 리바비린의 병용 치료를 받았던 환자의 99.4%에서 SVR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나, 페가시스에 의한 C형 간염가 완치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SVR은 C형 간염의 치료 반응 지표 중 하나로서, 약물 투여 중단 후 6개월 경과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야 한다.
또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페가시스가 C형 간염 뿐 아니라 B형 간염치료에도 우수한 효과가 있다는 임상결과가 발표됐다.
프랑스 파리대학 의대 패트릭 마셀린 교수는 "13개국에서 모집된 HbeAg 음성인 만성B형 간염환자 537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페가시스는 라미부딘 단독요법에 비해 치료 효과가 우수할 뿐만 아니라, 약물 치료가 끝난 후에도 B형 간염 바이러스를 지속적으로 억제하는 효과가 더 좋았다"고 발표했다.
한편 간염치료제 페가시스는 지난해 8월 국내 시판허가를 득한 바 있으며 오는 3월 한국로슈를 통해 시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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