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도 마침내 PET-CT(양전자단층촬영기, Positron Emission Tomography +Computed Tomography)를 이용한 암 진단 시대가 열렸다.
인하대병원(원장 배수환)은 최첨단 암 진단 장비인 PET-CT를 도입, 오는 30일 오후 2시 가동식을 갖고 기존 PET(양전자단층촬영장치)에 CT를 결합한 PET-CT를 인천 최초로 설치, 시험 가동을 거친 후 환자 진료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새로운 암 진단장비인 PET-CT는 CT의 우수한 해부학적 영상과 PET의 생화학적인 정보를 결합해 종양의 발생 유무와 위치, 형태 및 대사 이상 등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장비.
이미 미국등 의료 선진국에서는 PET-CT의 보급이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로 PET-CT를 이용한 종양 진단방법이 차세대 암 진단방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하대병원은 PET-CT 가동으로 그 동안 PET 검사시 해상도가 낮아 병소의 정확한 위치나 주위 장기와의 관계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웠던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암 진단의 정확성을 한 차원 높일 수 있게 됐다.
특히 PET-CT는 한 번의 촬영으로 CT와 PET를 동시에 촬영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어 병소의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 CT와 PET를 별도로 검사해야 하는 불편함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하대병원 핵의학과 현인영 과장은 "PET-CT 가동으로 암 진단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게 되었고, 검사 및 대기시간도 단축시켜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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