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치료제인 ‘글리벡(Gleevec)’이 뇌졸중 개선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Nature Medicine지에 발표됐다.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글리벡이 조직 플라스미노겐 활성인자(tissue plasminogen activator, tPA)라고 알려진 혈전용해약과 병용시 뇌 출혈을 현격하게 감소시키는 것을 나타났다.
tPA는 혈전용해제로 뇌졸중 후 초기 3시간내에 투여 시 사망률과 신체적 장애를 현격하게 줄이는 작용을 하는 약. 그러나 뇌속의 출혈을 유발할 수 있고 3시간 내에 투여해야만 하는 단점이 있다.
미시간 의과대학의 다니엘 로렌스 박사는 글리벡과 tPA를 병용시 tPA에 의한 부작용은 감소되고 효과는 더 증가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뇌졸중을 유도한 쥐에게 한 시간 후 글리벡을 투여시 출혈이 33%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한 뇌 손상도 34% 줄어드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뇌졸중 유도 쥐에게 글리벡을 투여 한후 4시간 지나서 tPA를 투여 한 쥐의 경우 헤모글로빈 감소가 50%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뇌졸중 후 3시간 내에 tPA를 투여해야 한다.
이번 연구 결과 글리벡은 tPA에 의한 혈관 출혈을 막는 작용을 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한 tPA 투여 전까지의 공백 시간도 연장하는 효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결과가 확정되면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실험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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