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원장 유근영)는 1일 "중국의학원 산하 암연구소 및 병원이 추진하고 있는 중국 국립암센터 설립의 모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 암연구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중국의학과학원이 이미 두 차례에 걸쳐 국립암센터를 방문하여 벤치마킹을 하였으며, 금년 중으로 제3차 방문단이 다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앞서 유근영 원장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중국 북경에서 개최된 '중국의학원 암연구소, 병원 개원 50주년 기념 학술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중국의학과학원 자오 핑 박사는 “중국은 최근 국가 차원에서 국립암센터 운영의 필요성을 느껴 그 모델로 한국의 국립암센터를 정하였으며, 국립암센터의 조직, 기능, 국가암관리사업 등 국립암센터의 경영기법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받고 싶다”는 의향을 타진받았다.
유 원장은 “중국은 이미 금년 중에 중국 국립암센터 설립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중국의학과학원을 통해서 한국의 국가암관리사업단과 같은 조직의 기능을 부여한 뒤 중국 전역의 암등록·통계사업을 관장토록 하고 역학 연구와 국가단위의 예방사업을 담당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와 올해 국립암센터를 방문한 자오 핑 박사를 비롯한 중국 보건성 및 국가공공부문개혁위원회 고위관리들은 국립암센터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하면서 공동연구 수행을 희망하고 있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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