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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의사들이 요구하는 정책 감잡고있다"

박진규
발행날짜: 2007-12-03 13:19:45

의협, 이명박 후보 등 한나라당 수뇌부와 현안 논의

이명박 후보(좌측)과 주수호 회장이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있는 모습.
대한의사협회는 3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주수호 회장 등 의협 관계자와 이명박 대선 후보, 강재섭 대표최고위원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는 "의료계의 현실을 잘 알고 있으며, 의사들이 요구하는 보건의료정책에 대한 감을 잡고 있고 잘 해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며 의료계의 입장에 대하여 적극저인 의사를 나타냈다고 의협은 밝혔다.

주 회장은 강재섭 대표최고위원에게 의협의 정책제안서 및 정책질의서를 전달하면서 "정부가 강행한 의약분업이 8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국민과 의료인 모두가 불편을 겪고 있는 만큼 사회적 재평가는 물론 새롭게 논의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주 회장은 건강보험제도와 관련해서도 "보건보험제도가 30년이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낡은 패러다임을 고수하는 것은 선진의료를 후퇴시킬 뿐"이라며 "국민과 의료공급자가 공감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건강보험제도를 도입하는 새정부가 탄생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강 대표최고위원은 "국민보건 향상에 있어서 의사들이 가장 중심에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의사가 모든 보건의료의 주체로서 여타 직종과의 조화도 잘 이루어 달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최고위원을 비롯 안홍준·신상진·안명옥·박재완 의원과 권기균 부대변인이, 의협 주수호 회장을 비롯 유희탁 대의원회 의장·김건상 대한의학회장·문영목 서울특별시의사회장·한광수 대외사업추진본부 대외협력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 및 김주경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의사협회는 이번 한나라당 수뇌부와의 회동에 이어 앞으로도 정동영, 이회창 후보등 대선 유력후보들과 릴레이 간담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주수호 회장은 "공식적인 절차를 밟아 대선후보들과 면담을 가질 계획"이라며 "지금도 각 당 주요 관계자들과 활발하게 비공식적인 접촉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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