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5명은 이번 한미FTA 협상에서 의료서비스 부분에 대한 시장개방을 하지 않기로 한 것은 "잘못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달 중순 전국 20~60세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미FTA에 대한 소비자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가량(48%)는 한미 FTA 협상에서 의료서비스 시장개장을 제외한 것은 '잘못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반대로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는 37.1%에 그쳤다.
의료서비스 미개방에 대한 인식은 응답자의 성별, 학력, 직업, 소득별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먼저 성별로는 남성에서 '잘못했다'는 응답이 많았으며, 학력별로는 학력이 높아질 수록 부정적인 응답이 많아져, 대학 재학이상인 경우에서 최고비율을 보였다.
아울러 직업별로는 판매·영업직 및 공무원에서, 소득별로는 500만원 이상 소득대에서 부정적인 인식이 높았다.
한편, 이번 한미 FTA 체결이 의약품 분야 등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서는 긍정적인 인식과 부정적인 인식이 혼재하는 양상을 보였다.
먼저, 응답자의 38%는 한미 FTA 체결로 국내 일부산업이 붕괴, 장기적 측면에서 소비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28%는 의약품 등 일부분야에 대한 가격상승으로 소비자들의 부담이 높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응답자 3.2%에서는 한미 FTA가 실제 발효되면 의약품 분야에서 소비생활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 특성별로는 30대, 사무직, 월 소득 300~500만원 계층에서 이 같은 대답이 많았다.
이 밖에 실제 소비생활에서 이익이 예상되는 부분은 농·축산물 48.9%, 자동차 24%, 일반공산품 13.6%, 서비스 6.2%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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