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개원내과의사회(회장 김일중)은 17일 감사단의 수시감사, 형사고발, 불신임안 발의 등 장동익 회장을 둘러싼 사태에 대해 비난과 우려를 뒤섞은 성명을 발표했다.
내과의사회는 성명에서 "작금의 의료계는 심각한 혼란과 혼돈 속에서 무엇이 진실인지 무엇이 거짓인지 또한 무엇이 중요한지를 구별 못하고 있음에 우리 4000명의 개원내과의사들은 착찹한 심정을 금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새 집행부가 들어와 제 뜻을 펼 수 있는 시간적 여유도 주지 않은 채 3개월 만에 의협 역사상 최초로 13일 동안의 장기간 감사를 시행한 그 진실 된 목적과 이유에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이는 차라리 감사라기보다는 한 개인의 사욕과 사심을 품고 정의라는 겉포장을 한 상태에서 집요한 수사관 역할을 한 결과"라고 비난했다.
성명은 이를 "후보가 난립했던 회장 직선제의 후유증"이라고 진단했다.
성명은 장동익 회장이 형사고발 당한데 대해서도 "의료계 내부의 일을 의료계 밖으로 갖고 나가는 미련한 짓"이라고 비난하며 "타 보건 의료계 직종들과 정부를 비롯한 외부의 비웃음거리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회장 불신임안 상정에 대해서도 성명는 "정관상 회장 불신임 조건에 해당이 안 되는 3개월 동안의 회무 회계 감사 결과를 갖고 불신임 하여 물러나게 한다면 과연 누가 새로운 의협회장으로 선출되어 임기동안 소신껏 회장 직을 수행해 나갈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회장 재선거로 새로 회장이 선출될 때까지의 4~5개월 공백기간 동안 발생되는 의료계의 큰 손실을 앞으로 영원히 되 돌이 킬 수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미 과거에 경험한 적이 있음을 상기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모두가 굳게 뭉치고 합심해도 각종 의료계의 심각한 문제들을 해결하기가 어려운 것이 작금의 상황이고 현실"이라며 모두가 사소한 감정과 편협한 마음을 버리고 의협을 중심으로 하나로 단결해 산적해 있는 수많은 현안들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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