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보험 상품에 주력해 왔던 생명보험사들이 건강보험 상품을 차기 대안 시장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90년대 후반까지 저축성 보험 중심이었던 보험상품 패턴이 일본 보험회사의 역마진으로 인한 경영위기에 대한 교훈과 국내 금리의 하향 안정화로 인해 내실위주의 대표적인 상품인 종신보험으로 급격하게 전환되었다.
종신보험 시장의 급격한 시장 확대는 시장을 조기에 포화상태로 만들었고 향후 보험산업을 선도할 새로운 시장으로 최근 건강보험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보험개발원은 향후 건강보험의 발전 가능성 배경으로 ▲ 노령화와 핵가족화 등 인구구조의 변화 ▲ 공공의료보험의 보완 필요성 ▲ 의료 통계 진전 등으로 꼽고 있다.
인구 노령화에 따라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으며 핵가족화의 진전으로 향후 장기 간병을 필요로 하는 상태가 되었을 경우 이를 돌봐줄 사람은 적고 그에 따른 비용증대에 대한 우려가 매우 높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공공의료보험의 보완 필요성과 관련 감기와 같이 경미한 질병에 대한 의료비용은 상당 부분 공적의료보험으로 보장이 되지만 암과 같이 치명적인 질병에 대해서는 극히 제한적인 급여만 제공되고 있어 민간보험의 보완이 절실한 실정이다고 밝혔다.
보험개발원 박상래 생명보험본부장은 “건강보험은 사망이 아닌 질병치료를 주된 담보로 하기 때문에 사망을 담보로 하는 생명보험보다 역선택, 가격설정, 상품설계 등에 있어서 많은 리스크를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며 “피보험자의 흡연여부, 건강상태 및 건강관리 등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화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험회사는 건강보험을 취급하는데 있어서 시장 확대 전략에 우선하여 건강보험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보험회사는 종신보험 시장이 주춤해지자 차기 보험산업의 주요시장으로 건강보험시장을 지목하고 적극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도 지난 2001년 12월 김한중 연세대의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민간의료보험 활성화 태스크 포스팀’을 구성하고 민간보험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T/F팀은 “현 건강보험은 중증질환에 대한 급여범위가 충분치 못하고, 낮은 보험료로 인한 만성적 재정적자구조, 국민들의 의료욕구 충족 한계 등의 문제가 있다”며 “민간의보를 활성화해 실질적 의료보장체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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