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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 어떤 수술을 받아야 하나요?

이창기 원장(골드만비뇨의학과)
발행날짜: 2025-05-12 09:46:49 업데이트: 2025-05-12 09:48:54

[메디칼타임즈-골드만비뇨의학과 건강 칼럼]
이창기 원장 최소침습적 수술치료법(MIST)의 새로운 방향

이창기 원장(골드만비뇨의학과)

나이가 들면서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시원하게 나오지 않고, 밤에도 몇 번씩 깨는 일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노화현상이 아니라 전립선비대증(Benign Prostatic Hyperplasia, BPH)을 의심해봐야 한다.

전립선이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해 배뇨에 어려움을 주는 이 질환은 60세 이상 남성의 절반 이상이 겪을 정도로 흔하지만, 방치하면 방광 기능 저하, 방광결석, 요로 감염, 심지어 신장 손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대부분 전립선비대증 초기에는 약물치료로 관리가 가능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약효가 떨어지거나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 혹은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무조건 큰 수술을 받아야 하는 건 아니다. 최근에는 몸에 부담이 적고 회복이 빠른 ‘최소침습적 수술치료법(MIST, Minimally Invasive Surgical Treatment)’이 각광받고 있다. 최근 환자들이 궁금해하는 치료법에 대해 문답형태로 정리해보았다.


MIST란 무엇인가요?

MIST는 전통적인 수술보다 덜 침습적으로, 즉 몸에 가하는 손상을 최소화한 방식의 치료를 의미한다. 대부분 전신마취 없이 국소마취나 진정으로 가능하고, 입원이 필요 없거나 매우 짧으며, 회복도 빠르다. 무엇보다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 직장인이나 고령 환자에게도 매우 유용한 치료방법이다.

대표적인 MIST 치료방법은 어떤게 있나요?

1. Water Vapor Thermal Therapy (REZUM, 리줌)
고온의 수증기를 전립선 조직에 주입해 비대해진 조직을 괴사시켜 자연스럽게 크기를 줄이는 방법이다. 간단하게 국소마취로 진행할 수 있으며 시술 시간은 10분 이내로 짧고, 회복도 빠르다. 또한 성기능 보존률이 높다. 국내에서도 이미 다수의 병원에서 활발히 시행 중이며, 치료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되고 있다.

2. Prostatic Urethral Lift (Urolift, 유로리프트)
전립선 조직을 절제하지 않고, 특수한 클립을 이용해 비대해진 전립선 양측엽을 양쪽으로 묶어 전립선 요도부위를 넓혀주는 방식이다. 절개 없이 진행되며, 역시 성기능 유지에 유리해 역행성 사정 등에 예민한 환자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3. Temporary Implanted Nitinol Device (iTind, 아이틴드)
좁아진 전립선 요도 부위를 스텐트로 넓히는 최소침습적 수술방법으로 수술 이후 스텐트는 5~7일 안에 제거한다. 장치 제거 후에도 전립선 요도 부위는 확장 상태가 유지되어 배뇨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비교적 새로운 기술이지만, 초기 결과는 긍정적이며 향후 더 널리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

기존 수술과 무엇이 다를까요?

가장 많이 알려진 전통적 수술 방법인 경요도전립선절제술(TURP)은 오랜 효과가 입증된 방법이지만, 출혈, 감염, 역행성 사정 등의 부작용 가능성이 있으며, 입원과 전신마취가 필요하다. 반면 MIST는 대부분 외래에서 시행 가능하고 회복이 빠르며, 성기능 부작용도 현저히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MIST, 어떤 환자에게 적합할까요?

  • 전립선 크기가 중등도(30~80cc)인 경우
  • 약물치료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있는 경우
  • 전신마취나 입원에 부담이 있는 고령인 경우
  • 직장 생활 등으로 장기간 휴식이 어려운 경우
  • 성기능을 보존하고 싶은 경우

모든 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게 MIST 방법이 적합한 것은 아니다. 전립선 크기 및 모양, 증상 정도 등을 고려해 비뇨의학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상담이 필요하다. 전립선 크기가 크거나 중엽이 돌출된 경우, 혹은 이미 방광 기능 저하가 진행된 환자에게는 기존 수술 방식이 여전히 우선 고려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유로리프트는 중엽이 큰 경우에는 적응증에서 제외되며, 리줌 역시 매우 큰 전립선에서는 기대만큼의 효과를 보장하기 어렵다. 따라서 적절한 환자 선택이 핵심이다.

결론 : 치료 선택보다 진료가 먼저

전립선비대증은 참거나 방치하는 병이 아니다. 방치하면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행히 요즘은 다양한 치료 방법이 있어, 자신에게 맞는 맞춤형 치료를 선택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혹시라도 소변이 시원하지 않거나, 자주 화장실을 간다면, 너무 늦기 전에 비뇨의학과를 찾아 상담해볼 것을 권장한다. 문제가 있더라도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로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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