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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태 이사장, 공단 현실 '이환위리' 진단 "재도약 원년"

박양명
발행날짜: 2022-01-03 11:33:20 업데이트: 2022-01-21 08:37:05

3일 취임식 본격 업무 돌입...6대 중점 추진과제 제시
"다양한 경험과 전문적 지식, 빅데이터 활용하면 도약 가능"

'이환위리(以患爲利), 근심을 이로움으로 삼아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

건강보험공단 강도태 신임 이사장이 3일 열린 취임식에서 이환위리 정신을 강조하며 새도약을 강조했다.

건보공단 강도태 신임 이사장

그는 "환경이 급변하고 건보공단에 대한 외부요구가 커지고 있는 지금이 오히려 건강보험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며 "정책과 현장실행이 일체화된 건강보험의 미래를 설계하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 이사장에 따르면 급속한 저출산과 고령화, 건강격차 심화, 노동환경 변화 등 사회경제적 변화를 비롯해 4차 산업혁명으로 기술혁신 가속화 등 외부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것.

강도태 이사장은 중점추진과제로 ▲보장성 강화, 보험료 부과체계 2단계 개편 ▲공공의료 확충과 서비스 질적 향상을 위한 역할 확대 ▲건강보험 미래대비 재정전략 마련 ▲평생 건강검진체계 구축 ▲다양한 건강정보 연계 국민건강관리 플랫폼 구축 ▲장기요양 등급판정도구와 수요예측모형 개발 지속 추진 ▲ESG 경영 선도 및 조직문화 발전 등 총 6개를 내세웠다.

이들 모두 김용익 전 이사장 체제에서 추진했던 정책의 연장선에 있는 사안.

강도태 이사장은 제3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장, 보건의료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치고 초대 제2차관을 역임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그렇다보니 건보공단 노조와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낙하산 인사'라며 반대 목소리가 이어졌다.

강 이사장은 "건강보험, 장기요양보험 제도와 건보공단을 둘러싼 환경은 지금 이 순간에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라며 "환경변화와 국민 요구에 미래를 내다보고 미리 준비해야 하며 넓고 깊게 귀 기울여 소통하고 협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쌓아온 다양한 경험과 전문적 지식,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국민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심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다"라며 "함께 고민하고, 연구하고, 협력하면서 추진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올해를 건보공단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앞장서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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