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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대 학생들, 웬만한 교수들보다 SCI 논문 많다

이창진
발행날짜: 2013-10-11 11:43:22

국제학술지 1저자만도 28편 화제 "의학연구과정 도입 성과"

학생 교육 연구를 강화하고 있는 울산의대의 노력이 국제학술지 제1저자 성과로 이어져 주목된다.

울산의대(학장 김기수)는 11일 "의학연구 실습과정 도입 후 의대생이 SCI급 국제학술지에 제1저자로 참여한 논문이 28편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의대가 지난 2007년 도입한 의학연구 실습과정은 모든 1, 2학년생에게 연구 지도교수를 선임, 연구 과제를 부여한 후 연구에 참여하고 결과를 학생연구 학술대회에서 발표하는 정규 교과과정이다.

울산의대 2학년생이 학생연구 학술대회에서 교수들에게 연구 포스터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
이어 3, 4학년도 연구를 지속해 연구논문 학생을 선발, 학생연구지원금(1천만원)을 지원하고 SCI급 학술지에 제1저자로 발표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 결과, 2010년 4편을 시작으로 2011년 10편, 2012년 9편, 2013년(상반기 현재) 5편 등 총 28편이 의대생이 제1저자로 참여해 SCI급 학술지에 게재하는 성과를 보였다.

본과 4학년 이종진 씨의 경우, 유럽영상의학회지(IF=3.222)와 미국영상의학회지(IF=2.775), 악타 라이올로지카(IF=1.369) 등 총 3편을 게재했다.

그는 "바쁜 의대 생활도 벅찼지만 의학연구실습과정은 시험 중심의 교과수업 시야를 넓히는 기회였다"면서 "제1저자로 집필한 논문을 영상의학 전문의들 앞에서 발표했을 때는 가슴 벅찬 자부심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들의 연구 성과는 서울아산병원 수련과정으로 이어져 전공의들이 유럽신경외과학회지와 임상약학 저널, 미국 소화기내시경학회지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기수 학장은 "세계적 의학자 양성을 위해 도입한 의학연구실습과정이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면서 "의무적으로 임하던 학생들이 스스로 연구주제를 찾아 논문을 쓰고 의학자로서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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