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의 종양 유전체를 분석해 최상의 치료법을 제공하는 유전체 맞춤치료 시대가 한발 앞으로 다가왔다.
서울아산병원은 27일 말기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유전체를 분석해 개인별로 최적화된 맞춤치료를 제공하는 유전체맞춤암치료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유전체치료센터는 서울아산병원과 하버드의대가 공동으로 개발한 한국형 암 맞춤의학 시스템을 이용해 간단한 검사만으로도 500개의 암 관련 유전자 돌연변이를 분석해 치료 효과 및 생존율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치료 대상은 표적치료제 개발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종양 또는 표준 항암화학요법에 실패하거나 치료법이 정립되지 않은 종양으로 폐암과 담도암 환자를 우선 적용된다.
적용하는 기술은 서울아산병원과 하버드의대가 공동으로 개발한 유전체 분석법인 '한국형 온코맵'(OncoMap)이다.
온코맵은 소량의 암 환자 샘플을 통해 종양 유전자를 분석해 암과 관련된 유전자들의 다양한 돌연변이 유무를 확인함으로써 특정 돌연변이를 갖고 있는 암 환자에게 맞는 표적항암제를 사전에 결정하는 기술이다.
앞서 서울아산병원은 2011년 허버드 다나파버 암연구소와 협약을 맺고 '아산-다나파버 암 유전체 연구센터'를 설립해 한국형 온코맵 시스템 개발을 위한 기술 이전 및 공동 연구를 지속했다.
온코패널을 이용하면 500개의 암 관련 유전자 돌연변이와 유전자 전위 분석 및 최적 표적항암제 선택의 전 과정이 불과 17일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완료되어 환자들은 짧은 시간 안에 더욱 정교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김상위 교수는 "항암제의 치료 효과 및 부작용 발생 정도는 개별 환자마다 다 다르고 편차도 심해 최상의 치료를 위해서는 정확한 사전 분석을 통한 최적의 치료제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은경 교수는 "한국형 온코맵과 온코패널을 바탕으로 현재 이용 중인 표적항암제는 물론 새롭게 개발 중인 800여 개의 표적항암제 중 본인에게 가장 잘 맞고 부작용도 적은 항암제를 선택해 환자들은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리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센터 개소를 계기로 국내 유전체 기반 맞춤 암 진료 선도를 통해 치료제 개발 등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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