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가 지난 9일 포괄수가제 저지 궐기대회를 통해 정부에 강력한 투쟁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궐기대회는 1천여명이 참석해 의협 동아홀뿐 아니라 앞마당까지 가득 찰 정도였다. 대전 등에서는 단체버스로 참석하기도 했다.
포괄수가제 강제 적용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안과의사회 궐기대회는 전체 의료계가 참여하는 집회로 성격이 급속히 격상됐다.
게다가 안과의사회는 이날 임시총회를 통해 '백내장 수술 거부'를 선언했다. 7월 1일부터 일주일간이지만, 강력한 대정부 대국민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결정이다.
안과의사회 박우형 회장은 "현행 수가로는 제대로 된 수술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정부와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수술을 중단했다"면서 "일주일이 지난 후 필요하다면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른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결국 이날 궐기대회는 전체 의료계가 일방적인 포괄수가제 강제 적용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것을 정부에 경고했다는 평가다.
이날 한 참석자는 "의사들이 자발적으로 이렇게 많이 모일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포괄수가제 강제 적용을 시작으로 지불제도 개편을 추진하려는 정부의 방침에 위기감을 느낀 것"이라고 말했다.
의협과 의료계는 이날 궐기대회를 기점으로 포괄수가제에 대한 문제점과 의사들의 우려를 국민에게 전달해 정부를 압박할 계획이다.
먼저 오는 28일에는 포괄수가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포괄수가제를 시행하고 있는 일본, 대만 등의 의료공급자 및 학자들을 초청해 제도의 부작용과 문제점을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대국민 대국회 설득용이다.
안과의사회 궐기대회와 같은 직역 및 지역별 궐기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30일에는 포괄수가제 시행에 앞서 의사 대표자대회를 열어 힘을 집결할 방침이다.
의협 관계자는 "전국 시군구의사회 임원 등이 1000명 이상 참석할 예정"이라면서 "포괄수가제 강제시행에 따른 폐해를 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협은 7월 포괄수가제가 확대 시행되면 행정심판 및 국민의 행복추구권 및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제한한다는 이유로 헌법소원도 제기하는 등 법률적으로도 정부를 압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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