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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결핵 의심자, 의료기관 검진비 지원 검토"

이창진
발행날짜: 2012-06-04 06:00:07

2차 검진 제외후 질환 관리 어려움…치료 비율 40% 밑돌아

정부가 결핵 의심자의 의료기관 검진비 지원을 검토하고 있어 주목된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와 결핵연구원(원장 김희진)는 4일 "검진을 통해 발견된 결핵의심자의 2차 검진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관련기관 등과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된 결핵환자는 재검사와 추적관리가 필요하나, 2009년부터 2차 검진 항목에 결핵이 제외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06년과 2008년 사이 발생한 결핵환자의 67.2%가, 2008년과 2010년 사이 발생한 결핵환자의 71.5%가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됐다.

검진에서 발견된 환자가 3개월 이내 의료기관에서 결핵(폐외결핵 포함)으로 재검사 또는 치료를 받은 비율은 39.8%, 건강검진에서 결핵 의심으로 진단되어 균 검사가 포함된 2차 검진을 수검한 비율은 50%에 불과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2차 검진 항목에서 결핵이 제외돼 발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결핵 유소견자가 발견될 경우 치료받는 것이 환자 건강유지와 타인에 대한 전염성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폐결핵 환자는 2008년에서 2010년 총 5만 3550명이 발생(연간 10만 명당 110.2명)해 2006년과 2008년 사이 5만 6856명에 비해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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