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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8분, 업무 과중 "병원 일하기 너무 힘들다"

박양명
발행날짜: 2011-12-01 11:55:15

보건노조, 올해 보건의료인력특별법 발의…"총선-대선 공략"

# 밥 8분만에 마시기, 1시간 전에 출근, 12시간 이상 근무, 오버타임 근무를 하고도 수당을 받지 못하는 현실, 눈치 보여 임신도 자유롭지 못함. 휴가는 거의 바라지도 못함. 과중한 업무로 스트레스 뿐 아니라 건강도 나빠짐. 인력이 부족한 문제점은 밤을 새도 모자랄 정도.

# 영상의학과에 월요일 오전 6시 처방이 나오면 새벽 4시부터 아침 7시까지 약 300~400명의 환자가 촬영을 하러 온다. 하지만 근무자는 딱 3명뿐이다. 한명은 이동촬영을 가고 다른 한명은 CT, MRI 응급 검사를 간다. 한 명이 감당해야 하는데, 검사 중 환자 상태가 안좋아지거나 촬영 중 넘어지고 쓰러지는 사고가 종종 난다.

병원 인력의 부족으로 현장 직원들의 목소리가 높다. 노동시간이 길고, 밥도 제대로 못먹고, 임신도 눈치볼 정도로 노동환경이 열악하다는 것.

이러한 병원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은 2년간 준비해온 '보건의료인력특별법' 발의를 준비하면서 인력 확충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보건의료노조는 1일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보건의료인력 특별법 발의를 위한 4차 워크숍'을 진행했다.

임서영 정책부장은 이날 올해 상반기 보건의료노조가 간호사, 영상기사 등 병원에서 일하는 조합원 1만 93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주당 평균 근무시간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1주 46.6시간이었으며 작년 46.4시간, 2009년에는 46.2시간 2008년에는 45.8시간이었다. 간호사는 근무시간이 50시간에 육박했다.

이는 해마다 감소추세인 전체 임금노동자의 주당 평균 노동시간과는 역행하고 있다. 전체 임금노동자의 주당평균 근무시간은 2008년 45.3시간에서 2011년 3월 43.1시간이다.

76.9%는 업무로 인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고, 절반이 넘는 52.7%가 병원 인력 부족으로 의료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답했다.

또 3교대 간호사 10명 중 7명인 69.3%가 식사시간이 15분 미만이거나 거의 먹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주호 전략기획단장은 "우리나라 인구 1000명 당 병원 고용인력은 6.7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3분의1, 심지어 5분의1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력이 중요한데 비해서 그간 인력 관련 법은 너무 미비하다. 인력확보를 위해서는 법과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2012~2014년 의료기관 인력법 통과를 위한 3개년 실천계획을 진행할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워크숍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국회 회기 내에 법안을 발의하고, 내년 4월 총선과 12월 대선에서 차기 국회와 정부가 최우선적으로 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전 조직적 힘을 집중할 예정이다.

2013년에는 인력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전국 캠페인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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