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백신 '서바릭스(GSK)'가 '가다실(MSD)'보다 첫 접종 후 36개월까지 HPV 16형 및 18형에 대해 우수한 면역 반응을 입증했다.

HPV 16형 및 18형은 가장 흔한 발암성 바이러스 유형으로, 암 발생 원인의 70%를 차지한다.

이런 임상 결과는 제 10회 유럽생식기감염종양학회 학술회의서 발표됐다.

이번 서바릭스와 가다실의 직접 비교 연구는 18~45세 여성들에게 3회의 HPV 백신 접종을 완료한 후 36개월에서 높은 면역원성 반응을 유지하지는 평가하기 위해 진행됐다.

그 결과 서바릭스는 가다실과 비교해 HPV 16형은 2배 이상(2.2 - 5.9배), 18형은 8배 이상(8.8 - 12.5배) 통계적으로 높은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P<0.001).

CD4+T세포도 서바릭스 접종군은 16형에서 80% 가량 높게 나타났지만, 가다실은 40%에 그쳤다(p=0.03). 18형도 서바릭스는 55%, 가다실은 29%였다(P=0.19).

GSK 한국법인 백신 학술부 백승호 상무는 "이번 임상에서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이 장기간 동안 높은 면역원성을 유지하는데 있어서 서바릭스가 가다실보다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면역반응의 차이는 서바릭스에 함유된 혁신적인 항원보강제 AS04의 역할에 기인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서바릭스는 AS04는 기존 항원보강제 보다 높은 항체가와 보다 강력한 면역기억반응을 유도한다. 백신접종 후 항체가가 높을수록 더 높은 항체가가 오래 유지된다고 예측되고 있다.

한편, 국내 시판된 자궁경부암백신은 단 두 종이며, 가다실이 서바릭스보다 먼저 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