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사연합회 노환규 대표는 19일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설날 와인 선물' 의혹과 관련해 경만호 회장과 경 회장의 부인 김아무개씨, 의사협회 최종현 사무총장, 비서팀 서 아무개팀장 4명을 업무상 횡령과 배임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찰 고발 시점은 이르면 20일, 늦어도 21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은 경 회장과 그 부인이 2010년 설 선물과 관련해 불법적인 거래를 통해 협회비를 편취하고 부당하고 은밀한 거래가 들통나자 심부름을 한 죄 밖에 없는 무고한 직원에게 죄를 뒤집어씌워 횡령범으로 몰아간 몰염치하고 부끄러운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노 대표는 그러면서 와인 구매대금 1485만원을 제외한 차액이 김 아무개씨의 건강보험료를 지급하고 직원 월급을 지불하는 등의 용도로 사용된 증거 자료인 은행 거래내역서를 제시했다.
이 자료는 와인 구매를 대행한 아트센터 마노 구 아무개 실장이 전의총 쪽에 전달한 것이라고 노 대표는 덧붙였다.
노 대표는 "세트당 19800원에 불과한 와인을 가공의 회사명을 사용해 4만원에 750세트를 공급한 후 회장 부인이 차액 1515만원을 착복한 사건"이라며 "나는 당사자인 구 아무개씨의 주장을 100% 신뢰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에 대해 경회장은 끝까지 몰랐다고 주장할 것이다. 그러나 검찰에서 조사하면 다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표는 경만호 회장 소유인 의료법인 공사와 관련한 의혹도 새롭게 제기했다.
그는 "의협회장직에 있는 이가 공사판의 노무자로 등록하여 월급을 수령하고 공사비를 부풀려 뒷돈을 빼돌려 개인적인 목적으로 사용했다"며 "그 모든 돈을 국고지원금에서 사용함으로써 국민의 세금까지 포탈했다"고 주장했다.
노 대표는 이 건 역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며 하지만 경 회장이 잘못을 인정하고 회원들에게 사과하며 사퇴를 선언한다면 고발을 철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사협회는 19일 현재 전의총 측 주장을 모두 부인하며, 와인을 구매하고 난 후 차액은 구 아무개씨가 착복했다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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