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약품도매협회 이한우 회장은 "유통일원화 일몰제 유예를 달성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회장단 등은 오는 24일 이사회를 개최,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9일 정오 개최된 회장단 및 시도지회장 연석회의에서 '유통일원화제도 향후 대책에 대한 안건'에 앞서 사의표명을 했다.

그는 "복지부가 국정감사 답변을 통해 '유통일원화 일몰 유예의 필요성에 대해 합리적인 이유를 찾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고, 회원사 탄원서에도 같은 답변을 했기 때문에 더 이상 희망의 끈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협회장으로 책임을 통감하고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취임 후 오늘까지 제도 유예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가 좋지않아 회원들에게 죄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마지막으로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그간 고생한 김태관, 고용규 유통일원화 사수 비상대책위원장들과 집행부, 삭발투쟁에 동참한 회원 등 적극적으로 동참해준 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를 덧붙였다.

이에 부회장들도 이 회장의 사임이 결정되면 부회장단 역시 책임을 통감하고 동반 사퇴할 뜻을 밝혔다.

한편, 이 회장이 자리를 비운 채 진행된 연석회의에서는 조선혜 총무담당부회장의 진행으로 향후 대책논의가 이어졌으며, 이번 사안은 긴급이사회를 개최해 최종 결정하자는데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