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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KBS 항생제 고발후 환자와 실랑이 진땀

발행날짜: 2009-06-06 07:33:41

처방 거부 사례 속출…"파렴치한 의사로 내몰리고 있다" 한숨

최근 개원가에는 항생제 처방을 놓고 환자와 의사간에 때 아닌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다.

얼마 전 KBS '소비자고발'에서 동네의원들이 감기환자를 치료하면서 항생제 처방을 남발하고 있다는 내용이 방영된 후 환자들이 증상과 무관하게 항생제 처방을 거부하는 사례가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감기가 심하기 때문에 항생제를 복용해야한다"는 의사와 "그래도 항생제 빼달라"는 환자 간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환자들, 방송서 봤다. 항생제 복용 안하겠다"

A가정의학과 박모 원장은 몇일 전부터 "방송서 봤는데 항생제 처방했느냐"고 묻는 환자가 부쩍 늘었다.

그는 "갑자기 항생제 처방에 대해 거부감을 보이는 환자가 늘어 해당 방송을 찾아 봤다"면서 "오늘도 환자들을 설득하느라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B이비인후과 김모 원장은 "콧물에 열이 38도까지 올라간 환자가 무조건 항생제 빼달라고 하면 어떻게 해야하느냐"면서 난색을 표했다.

게다가 방송에서 항생제 약제가 리베이트가 많다고 방송됨에 따라 '항생제 처방 의사 = 나쁜의사'인 것처럼 비춰진 것에 대해서도 상당한 거부감을 보였다.

항생제 처방을 하는 의사들은 무조건 리베이트 받는 파렴치한 의사로 비춰지는 건 너무하지 않느냐는 게 개원의들의 지적이다.

김 원장은 "오늘 급성상기도염으로 찾아온 단골 환자마저도 항생제 처방 여부를 물어보더니 처방에서 빼 줄 것을 요구하더라"면서 "방송이 의사와 환자간에 라포마저 흔들리게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일부는 "또 시작됐구나"라는 시각도 있다. 이미 앞서 방송 영향으로 이같은 사례를 겪었던 개원의들은 "이젠 이골이 났다"는 반응이다.

한 내과개원의는 "매번 그랬듯이 진료와 관련된 방송이 나간 후 일주일 정도는 그에 따른 파장이 있다가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잊어버리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방송매체의 편파적인 시각은 수정돼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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