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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관리 필요한 강직성 척추염 의료기관 접근성 중요"

발행날짜: 2025-06-17 05:30:00 업데이트: 2025-06-17 10:27:34

이원석 전주 이지내과 원장, 약물치료 중심 치료 전략 소개
JAK 억제제 필두 치료제 활용, 1차 의료기관 존재감↑

척추 마디가 굳어지는 '강직성 척추염(Ankylosing spondylitis)'은 류마티스 인자가 음성인 '혈청음성 척추관절병증'에서 가장 흔한 질환으로, 엉덩이의 천장관절과 척추관절을 특징적으로 침범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그동안 주로 젊은 남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여성이나 고령층에서도 진단율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로 인해 임상현장에서는 조기진단을 통한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 개입이 중요해졌다는 평가다.

이원석 전주 이지내과 원장이 임상현장에서의 강직성 척추염 주요 치료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17일 이원석 전주 이지내과 원장은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자리에서 강직성 척추염의 주요 치료 전략과 조기 진단 필요성을 설명했다.

우선 강직성 척추염은 방치하면 등이 굽고 목이 뻣뻣해진다. 일반적으로 척추를 침범하기 시작할 때 양쪽 엉덩이뼈가 번갈아 가면서 아픈 증상이 나타나는데 즉시 병원 진료를 통해 질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초기 증상인 엉덩이뼈 통증을 간과하기 쉬워 병원을 찾을 때는 이미 염증이 흉추까지 침범한 경우가 많다. 강직된 부위는 회복이 어려워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임상현장에서는 운동치료와 함께 약물치료 병행하는 것을 우선시 한다. NSAIDs(비스테로이드 소염제)가 통증과 뻣뻣함 완화를 위한 1차 치료로 권고되며, 증상 조절이 어려운 경우 생물학적 제제와 JAK억제제 등의 치료제를 사용하게 된다.

이원석 원장은 "JAK 억제제는 기존 TNF 억제제 등에 반응하지 않거나 내성이 생긴 환자에게 효과적"이라며 "기존 생물학적 류마티스제제(bDMARD) 치료에 실패한 환자가 JAK 억제제로 넘어와 호전을 보였다"고 말했다.

TNF-α 억제제 등 생물학적 제제는 효과가 뛰어나 1차 약제로 사용돼 왔지만, 장기적으로 항체 형성으로 인한 약효 소실 문제가 있다.

이원석 원장은 "JAK 억제제는 장기간 사용해도 항체가 생기지 않는 장점이 있다"며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10년 가까운 장기 데이터를 통해 안전성이 확인된 만큼, 강직성 척추염 분야에서도 강력한 새로운 치료 옵션이 하나 생긴 셈"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현재 국내 보험 기준상 JAK 억제제는 2차 치료제로 분류돼 TNF 억제제 등 기존 요법에 실패한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다.

이를 두고 이원석 원장은 장기적으로 데이터를 쌓는다면 JAK 억제제가 치료 전면에 부상할 수 있다고 봤다.

이원석 원장은 "지금은 TNF 억제제가 치료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고, 당분간은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겠지만, 경구제라는 편의성과 우수한 효과에 대한 데이터가 쌓이면 향후 JAK 억제제 등을 중심으로 한 치료 패턴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접근성 장점 속 존재감 커진 1차 의료기관"

강직성 척추염 치료 신약이 국내 임상현장에 도입되면서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도 개선되고 있다.

주목할 점은 과거에는 새로운 생물학제제 치료를 위해 대형 의료기관을 찾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1차 의료기관에서도 대부분의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원석 원장은 "병력 청취와 혈액검사, 엑스선 검사 등 기본 검사들은 1차 의료기관에서도 모두 수행할 수 있으며, 진단에 필요한 MRI 검사 역시 인근 영상의학과와의 협업으로 정확하게 판독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환자 접근성이 좋은 개원가에서 환자를 진료하면 치료 지속성도 그만큼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며 "개원가에서도 최신 가이드라인을 빠르게 따라가며 새로운 약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치료 과정에서 입원이 필요한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환자들은 대학병원과 동일한 수준의 치료를 지역 의료기관에서도 보다 편리하게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이원석 원장의 설명이다.

따라서 질환이 의심될 경우 빠른 진단이 가능한 1차 의료기관을 찾아 조기진단 후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원석 원장은 "강직성 척추염이 젊은 남성에서 호발하는 건 맞지만 여성 환자나 고연령 환자에서 유병률과 진단율이 올라가는 상황"이라며 "질환 인식 개선과 홍보로 다양한 연령의 환자들이 병원을 찾아 염증성 요통에 대한 검사를 받기 시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이가 많은 환자의 허리 통증도 단순 노화로 치부돼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다"면서 "아침에 뻣뻣하고 움직이면 호전되는 전형적인 염증성 요통 양상이 보인다면 강직성 척추염을 꼭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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