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이 본관 리모델링 및 진료환경 개선을 계기로 새 슬로건을 발표하고 제2의 개원을 선포했다.
길병원은 지난 21일 가천홀 및 본관 로비에서 인근 주민 등 내외빈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의 개원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1부 행사에서 설립자인 가천대학교 이길여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열악한 국내 의료환경 속에서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목숨을 잃는 환자들을 보며 어떻게 하면 이 사람들을 살려낼 수 있을까를 늘 고민했고, 우리나라의 의료수준을 반드시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었다"며 "우리 집에 온 환자들에게 언제나 첨단기계, 첨단 의술을 베풀겠다는 신념으로 진심으로 환자들 대했고, 환자들이 보내주신 사랑으로 지금의 가천대 길병원이 존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장은 "길병원이 그 사랑에 보답하는 길은 언제나 더 좋은 시설과 서비스로 시민들이 우리 병원에 자부심을 갖게 하는 것이라 생각하며, 사랑을 되돌려드리기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대표들은 단상에 올라 "고객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 최상의 시설로 고객 만족을 드리는 병원, 진료·연구․교육에 최선을 다하는 병원,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병원이 되겠다"는 내용의 선언문을 낭독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앞선 의료기술로 국익을 창출하고 소외된 이웃을 보듬는 좋은 병원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담아 '좋은 병원, 앞선 병원, 새로운 병원, 가천대 길병원!'을 새 슬로건으로 정했다.
길병원에 따르면 제2 개원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시설 및 시스템의 획기적인 변화다.
길병원은 지난 1958년 중구 용동에서 개원 후 1987년 현재 구월동으로 병원을 이전하면서 지금까지 본관을 중심으로 14개 센터 및 연구동 등 건물을 비롯해 1400병상의 전국 5위 규모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국가지정 연구중심병원 중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과 나란히 3대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돼 연구 인프라와 시설, 성과 등을 인정받았다.
길병원은 ‘새로운 디자인으로 병원을 개혁하라’는 기치 아래 3년여에 걸친 본관 시설 개선 작업 끝에 동선, 조명, 채광 등 모든 시설을 환자 눈높이에서 설계했다.
길병원은 높은 천정고를 확보해 답답함을 없앴고, 진료실 위주의 공간 배치가 아닌 대기 공간을 최대한 확보함으로써 대기공간 그 자체로도 마음의 편안함을 얻고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꿨다.
특히 당뇨센터와 안과, 혈관외과 처럼 연계 진료가 필요한 진료과는 근거리에 배치해 몸이 불편한 환자들의 동선을 최대한 단축시켰다. 또 소화기내과와 외과도 함께 배치해 내과적 진료와 수술적 치료가 같은 공간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배려했다.
환자들의 불편을 감소시키는 진료 프로세스도 도입했다. 설명간호사 및 설명간호사실을 각 진료과마다 둬 진료, 복약 등 궁금증을 남김없이 해소할 수 있도록 했으며, 타병원 의뢰환자 접수 절차를 간소화하고 의뢰환자 전용 창구를 개설해 1,2,3차 병원으로 이어지는 중증질환 진료시스템을 개선했다.
또 특정 고객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이용되던 협진센터의 기능을 대폭 확대해 지역주민 누구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근 병원장은 "가까운 곳에서 늘 가천대 길병원을 격려해주고 사랑해준 고객들이 있기에 우리가 발전할 수 있었다는 게 전 직원의 공통된 생각이며, 그 사랑에 보답코자 앞으로도 늘 고객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고 실천하는 가천대 길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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