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국내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협진체계 구축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협진체계란 진료과 중심 진료에서 벗어나 관련 전문의들이 한팀을 이뤄 진단에서 치료 전 과정에 대한 진료방침을 정하고, 역할을 분담하자는 취지다.
특히 협진체계 구축은 올해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의 대형병원들이 암센터 건립계획을 발표하면서 하나같이 주창하고 있고, 26일 창립한 한국임상암학회 역시 현행 진료시스템을 개혁해 환자 중심의 ‘통합진료’를 기치로 내 걸고 있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협진체계 구축은 이미 오래전부터 일부 병원, 특히 전문병원을 중심으로 정착해 왔고, 환자 진료를 위한 최선책이란 것이 입증된 상태다.
전문병원들은 대다수 대학병원들이 진료과 중심 진료시스템을 고수하는 것은 개별 교수들이 하나 같이 ‘내가 최고’란 의식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꼬집고 있다.
암센터 협진시스템을 도입중인 대학병원에서도 일부 교수들의 저항이 만만치 않은 게 현실이다.
지금에서야 대형병원들이 협진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중소병원만도 못한 진료를 해 왔다는 것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기도 하다.
의료기술이 발달하면서 진료영역이 세분화되고 전문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학병원들이 스타 교수에 의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생존의 한계에 직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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