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학회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 의학연구의 지난 40년을 정리하는 학술대회와 기념사업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대한의학회는 9월 28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한국의 의학연구'를 주제로 기념학술대회를 갖는다고 11일 밝혔다.
학술대회에서는 지난 40년간 △의과학 연구에 대한 정부의 지원정책 △의과학 분야 연구비 수혜 현황 △의과학 분야의 논문과 특허 실적 조사결과 발표를 통해 우리나라 의학 연구가 의학연구 선진국 대비 어느 수준에 있는지 가늠해볼 작정이다.
또 생명과학 연구 발전에 기여한 의학 연구자들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앞으로 관심을 갖고 성장시켜야 할 의과학 분야를 선정해 국가의 연구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창립 40주년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다.
우선 대한의학회에서 발간하고 있는 SCI 의학학술지인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Munho Lee Memorial Lecture'를 개설하여 세계적으로 저명한 의학자의 논문을 게재할 계획이다.
Munho Lee Memorial Lecture는 지난 20여년간 대한의학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우리나라 의학계 및 회원학회의 육성과 발전에 헌신한 고 이문호 교수의 업적을 기리는 차원에서 명명된 것.
지난 85년에 시작된 '의학통계 조사사업'의 연구 논문을 수집해 국내 의학통계 모음집도 제작할 예정이다.
전문의 자격시험 시행 50회를 맞이하여 전문의 제도 운영에 관한 현황을 살펴보고 미래지향적인 전문의 제도 운영을 위한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Whos who in KAMS'라는 홈페이지 개설해 의학회 발전을 위해 공헌한 원로 교수들을 인물사적 관점에서 정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창립부터 현재까지 보관되어 있는 회의자료를 비롯한 기록물을 디지털자료로 전환하여 지난 40년간의 의학회의 역사와 활동을 쉽게 열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오래된 서류들의 영구 보존하기로 했다.
한편 의학회는 1966년 10월 32개의 학회를 중심으로 창립됐으며, 지금은 138개 학회를 회원으로 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권위를 가진 의학학술단체로 성장했다.
1973년 의사국가시험 시행을 보사부에서 민간으로 이관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으며 또한 전문의 제도를 오늘날과 같은 안정적인 궤도에 올려놓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최근에는 대한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와 함께 KoreaMed를 한국의 대표적인 보건의학 DB로 성장시켰으며 WHO를 비롯해 국제기구에서도 대한의학회의 역할과 한국의학계에서의 비중을 인정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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