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부당한 현지조사, 진료비 부당청구 행정처분에 맞서 4년간 소송을 벌인 끝에 무죄를 입증한 K원장의 사연이 보도되자 소송비용을 지원하고 싶다는 민초 의사들의 성금이 답지하고 있다.
K원장은 무고한 의사들을 범죄자 취급한 책임을 묻는데 귀한 성금을 사용하겠다며 감사를 표시했다.
메디칼타임즈가 최근 K원장이 지난 4년간 겪었던 실사와 행정처분, 형사고발, 형사 및 행정 소송 승소 사실을 보도한 이후 K원장의 소송에 힘을 보태고 싶다는 댓글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자 의료계 포털 사이트들은 K원장 후원 계좌를 공지했고, 350명이 넘는 의사들이 "꼭 승소해 달라"는 응원 메시지와 함께 후원금 보내기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K원장은 3일 "얼마나 깊고 크게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는지 대한민국 선후배, 동료 의사 모두에게 꼭 전하고 싶다"며 메디칼타임즈에 메시지를 보내왔다.
K원장은 "가난한 과부의 전 재산인 '두 렙돈' 만큼이나 귀한 성금을 기꺼이 나눠 주신 모든 선후배, 동료 의사들께 가슴 가장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오는 감사의 큰 인사를 엎드려 올린다"고 감사를 표했다.
예수는 가난한 과부가 '두 렙돈'을 헌금하는 것을 보고 제자들을 불러다가 "이 가난한 과부는 연보 궤에 넣는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라고 말했다.
다른 사람들은 풍족한 중에서 헌금을 했지만 과부는 가난한 중에도 자기가 가지고 있는 생활비 전부를 넣었다는 것이다.
K원장은 "귀하게 모아주신 성금 한푼 한푼을 가장 의미있는 일(승소)를 위해 사용할 것"이라면서 "무고한 의사들을 함부로 범죄자로 취급해 고통에 빠지게 한 책임을 묻는데 쓸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K원장은 "사랑하는 동료 의사들이 저의 승소를 자신의 것처럼 기뻐해주신다면 약속을 모두 지켰다는 기쁨에 자부심을 느끼고, 회원들의 귀한 '두 렙돈'을 사용한 것에 대해 더 이상 미안해하지 않고, 오히려 행복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K원장은 상당수 의사들이 자신을 차기 의사협회 회장 후보로 거론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중히 사양했다.
그는 "평범한 의사로서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 본연의 일을 하면서 작은 수입이라도 감사할 줄 알고, 친구들과 가족의 사랑 속에 행복하게 살고 싶다"면서 "의협회장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K원장은 "회원들을 섬기고 아끼며 보호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바른 의료 세우기를 확립해 의권을 강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의협회장만은 꼭 제 손으로 뽑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K원장은 "저를 믿고 성원해 주시는 대한민국의 모든 의사 선생님들을 사랑하고 감사드린다"고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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