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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총회 파행 걱정스럽다

메디게이트뉴스
발행날짜: 2008-04-21 07:31:24
20일 열린 의사협회 제60차 정기대의원총회가 주어진 안건조차 처리하지 못하고 폐회했다. 지난해의 전철을 그대로 답습한 것이다. 의결 정족수가 안 돼 임시총회를 열거나 서면결의를 하자는 결정도 내리지 못한 채 ‘빈 손’으로 뿔뿔이 흩어졌다. 이에 따라 2008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 시급한 안건의 처리 지연으로 회무 차질 등 큰 후유증이 예상된다.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장관까지 참석해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기대가 싹트고 있는 마당에서도 대의원들은 달라진 것이 없는 ‘구태’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이제 다시 서면결의를 하거나 임시총회를 하게 되면 쓰지 않아도 될 돈을 써야 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고, 당장 회무에 막대한 차질이 불가피하다. 의사회의 돈줄이 막히는 것은 물론이고 지역의사회에서 회원들의 생각을 담아 올려 보낸 현안들이 먼지를 뒤집어쓰게 된다는 점도 문제다. 무엇보다 지역․직역간 대의원들 간 반목과 질시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 향후 의료계가 더욱 불안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상황이 이렇게 된 것은 무엇보다 대의원회 수뇌부의 책임이 크다. 사상 처음으로 의장이 사회권을 빼앗기는 등 회의진행 미숙이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사회권 박탈은 2년간 하나도 달라진 것 없다는 불만이 폭발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의장이 형평성에서 어긋나지 않게 토론을 중재하고 끊을 때는 끊어주어야 하는데 그런 역할에 취약했다. 무조건 손들고 같은 주장만 되풀이하는 대의원들도 문제다. 발언을 독식하며 같은 말을 되풀이하다 보니 회의가 효율적으로 진행될리 만무하다. 핵심에서 벗어나 인신공격성 발언을 하고 물타기 발언을 하는 행태도 여전하다.

총회 문화를 바꾸어야 한다는 목소리는 있지만 근본적으로 대의원회가 밑바닥부터 바뀌지 않으면 별 소용이 없을 것 같다. 회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들이 무엇을 논의하고 결정해야하는지도 모르는 대의원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 심란하다. 앞으로 얼마나 더 이같은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지 걱정스럽고 답답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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