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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 환자 살리는 ‘AED’ 선택 시 체크리스트

정희석
발행날짜: 2016-03-12 17:25:29

10초 이내 ‘핸즈오프타임’ 중요…휴대성·편리성 따져봐야

환절기에는 급성심정지 환자 발생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12월이나 1월보다 기온이 서서히 오르는 3월에 심뇌혈관질환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해진 일교차에 몸이 적응하기 위해 혈관 수축과 이완이 빈번해진데다 겨울보다 늘어난 활동량으로 혈류량·혈압이 급증해 심장에 무리가 따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치사율이 높은 심정지 환자에게는 신속한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이 매우 중요하다.

심정지 환자 발생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생존율이 약 3배 증가한다.

특히 4분 이내 AED를 사용하면 환자 생존율은 무려 80%에 달한다.

적절한 응급조치로 환자 생존율을 높이는 AED(자동심장충격기) 선택 시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까?

심정지 환자의 심장리듬을 자동으로 분석해 소생을 돕는 일반인도 사용 가능한 응급의료장비 AED 구매 시 몇 가지 기능을 중요하게 살펴봐야 한다.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기능은 바로 ‘핸즈오프(Hands-off)타임’이다.

핸즈오프타임은 AED가 환자 심장 상태를 분석하고 전기 충격을 위해 충전하는 시간.

이때 구조자는 환자에게서 손을 떼고 심폐소생을 중단해야 한다.

이 시간이 길어질수록 환자 생존과 회복 가능성이 줄기 때문에 미국심장협회(AHA)는 핸즈오프타임을 10초 이내로 권고하고 있다.

따라서 핸즈오프타임이 10초 이내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전기 충격 시 환자 상태에 따라 맞춤형으로 에너지를 전달하는 제품인지 심장 리듬 분석이 정확한지 등 기술적인 측면도 확인하는 것이 요구된다.

이밖에 AED는 위급상황이 발생한 곳 어디서나 쉽게 쓸 수 있어야 하는 만큼 휴대하기 편하고 누구나 간편히 작동할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인지 살펴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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