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급성질환은 실신과 정신을 잃을 것같이 느끼는 전실신(presyncope)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대학 응급의학과 드류 페터슨(Drew C. Peterson) 교수는 미국 항공사 5곳으로부터 의뢰받은 약 1만 2천건의 보고에 근거해 최신 기내 급성질환을 정리, NEJM에 발표했다.
비행 604회 당 1건꼴로 급성질환 발생
미국에서는 항공회사와 의료시설이 연계해 무선과 위성전화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의학적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콜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 대학에 설시된 의료커뮤니케이션센터도 그 중 하나. 원격의료와 여객기에서 발생한 급성질환 대처법을 익힌 응급의와 항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페터슨 교수는 2008년 1월~10년 10월에 미국 항공회사 5곳으로부터 이 센터에 의뢰된 비행 중 급성질환 발생 보고 1만 1,920건을 대상으로 최다 발생 병태, 기내에서 실시한 처치, 비상착륙(목적지 외) 등을 검토했다.
그 결과, 급성질환은 604회 비행 당 1건꼴로 발생했다. 가장 많이 나타난 병태는 실신으로 전체의 37.4%를 차지했다. 그 다음이 호흡기증상(12.1%), 오심과 구토(9.5%) 순이었다.
의사가 의료지원을 한 비율은 48.1%, 비상착륙 등의 조치는 7.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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