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들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JW중외제약이 배당을 크게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매출 상승과 이익률 증대에 맞춰 배당금 총액을 확대하고 자사주 매입을 지속해 주주 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것이 JW중외제약의 방침이다.

21일 JW중외제약은 공시를 통해 2025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개했다.

앞서 정부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증시 저평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한 밸류업과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에 제약업계 역시 차츰 이같은 계획을 공개하며, 정부 지침을 따르는 상황으로 JW중외제약 역시 동참한 것.

공개된 계획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지난해 7193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영업이익은 824억원, 당기순이익은 65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회사는 밸류업을 위해 매출액 지속 성장, 자기자본이익률(ROE) 증가를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현금 배당 지속확대와 자사주 매입 확대를 위해 주주가치 제고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JW중외제약은 매출액 3년 연평균성장률 1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리바로, 헴리브라 등 오리지널 의약품의 지속 성장과 고부가가치 종합영양수액 등 수액제 시장 선도를 통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원가율 개선을 통한 이익률 증대와, AI 플랫폼을 활용한 R&D 역량 강화를 통해 지난 3년 평균 15.9% 수준이던 ROE를 2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JW중외제약은 2027년까지 배당금 총액을 144억원으로 30% 이상 증액하겠다는 방침이다.

JW중외제약은 22년 연속 배당을 진행 중이며, 매년 액면배당률 1%에서 2% 증액해 왔다. 이에 이같은 흐름에 더해 향후 3년간 더 폭 넓은 배당을 약속한 것.

아울러 2027년까지 자사주 매입을 200억원 이상 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전했다.

앞서 JW중외제약은 지난 3월 5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한 바 있다.

이에 JW중외제약은 앞선 자사주 매입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이를 진행, 주가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국내 제약업계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는 지난해 10월 유한양행을 시작으로, 한미사이언스, LG화학, HK이노엔 등이 참여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