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내과학회는 노인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진료체계를 정립하기 위해 노년내과학 전문교육위원회(위원장 가톨릭의대 방병기 교수)를 신설, 가동에 들어간다.
특히 대한의학회 산하 학회 가운데 노년학 학문 정립에 나선 것은 내과학회가 처음이다.
대한내과학회는 최근 방병기 교수를 노년내과학 전문교육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위원 구성을 마쳤다.
방병기 교수는 “노년 환자들은 보통 3~4개 내과질환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 다른 세부 전문분과의 전문지식을 갖고 있지 않으면 이들에게 만족할만한 증거중심의 진료를 할 수 없는 상태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 교수는 “우리나라 노년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현실에 맞춰 노인 질병에 대한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진료체계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노인진료를 체계화해 교수와 봉직의, 개원의, 전공의들을 위한 강의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노년내과학 전문교육위원회는 내과학회가 지난 5월 이사회 의결에 따라 구성됐으며, 위원장과 위원 선임이 마무리됨에 따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방 교수는 “위원회는 앞으로 상업적인 측면을 배제하고, 학술적인 관점에서 노년학 연구와 보급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노년내과학 전문교육위원회는 내과의사들이 노년 내과질환에 대한 폭넓은 전문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연수강좌를 개설하는 한편 노년학을 정립해 각 의대에서 관련 강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무엇보다 대한의학회 회원 학회에서 노년학 연구 및 보급을 위해 전문위원회를 가동한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고령화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의학계의 발걸음도 점차 빨리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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