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터 70년 노하우 밴티브 통해 새 리더쉽 구축"

발행날짜: 2025-04-16 11:50:16 수정: 2025-04-16 15:17:38
  • 밴티브코리아, 독립 기업으로 공식 국내 출범
    "복막투석+디지털 솔루션 통해 장기 치료 도모"

"70년간 박스터의 이름으로 쌓아온 신장 치료 경험을 기반으로 밴티브코리아를 통해 새로운 리더쉽을 구축하겠습니다."

박스터 신장사업부가 '밴티브'로 분사해 독립 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주)박스터 또한 밴티브코리아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국내에 출범했다.

밴티브코리아가 박스터 신장사업부에서 독립을 공식 선언하고 새로운 목표와 전략을 공개했다.

밴티브코리아는 16일 롯데호텔에서 공식적인 국내 법인 출범을 알리고 새로운 목표와 전략을 공개했다.

밴티브코리아 임광혁 대표는 "밴티브코리아가 새롭게 시작하지만 이미 국내에서 34년간, 또한 세계적으로 70년간 쌓아온 신장 치료 노하우는 그대로 살아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리더쉽을 구축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밴티브코리아는 지금까지 쌓아온 복막투석 노하우에 디지털 솔루션을 더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세계 최초로 상업용 인공신장과 복막투석 용액을 출시해 말기 콩팥병 환자의 생명을 구해온 만큼 이를 디지털을 통해 보다 편의성을 높여 경쟁력을 유지한다는 방침.

임광혁 대표는 "일단 독보적 노하우를 갖춘 투석 시스템에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투석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위한 준비는 이미 마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일단 복막투석 부분에서는 자동복막투석(APD) 시스템과 디지털 환자 관리 플랫폼을 결합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의료진이 자동 전송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 맞춤형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찬가지로 환자는 별도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투석 데이터를 직접 입력,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의성과 정확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임 대표는 "인체의 신장 기능에 가장 가까운 확장된 혈액 투석 제품이 준비돼 있다"며 "지속적 신대체요법(CRRT)를 비롯해 다장기(Multi-organ) 치료를 통해 중환자 부분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복막투석 환자를 위한 24시간 상담 서비스 제공과 집까지 투석액을 직접 배송하는 환자 중심의 서비스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밴티브의 모토인 '생명 연장'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에 나선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용철 교수가 현재 국내 말기 콩팥병 현황과 투석 치료 전략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

김 교수는 특히 투석 치료에 있어 환자의 선택권을 강조하며 이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용철 교수는 "2023년 기준 한국의 만성 콩밭병 환자는 13만 7천여명으로 지난 13년간 2.3배나 증가했다"며 "유병률 증가 추세 또한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 가장 가파른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콩팥 손상은 비가역적이기 때문에 평생 투석이 필요하며 이는 삶의 많은 부분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따라서 환자들이 의료진과 함께 자신의 생활 방식에 맞는 투석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혈액투석과 복막투석, 나아가 지속적 신대체요법의 장점과 단점을 환자가 충분히 인지하고 이에 대한 결정에 의사를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용철 교수는 "현재 국내 투석 환경은 혈액 투석에 치중돼 있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직장생활을 하고 여행을 갈수 있는 등 복막투석이 가진 장점도 분명한 만큼 환자 중식의 치료 접근법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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