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호 기자
의약 학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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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자로 '바이알' 허가…병‧의원 비급여 강점 작용되나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며 국내 임상현장에 도입된 마운자로가 '바이알' 제형으로도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현재 병‧의원에 출시 중인 프리필드펜과 비교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이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한국릴리는 제2형 당뇨병 적응증의 건강보험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바이알 제형을 허가받으면서 제형의 다양화도 꾀할 수 있게 됐다.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릴리의 ‘마운자로 바이알(터제파타이드)’을 정식으로 허가했다. 지난 9월 퀵펜 제형에 이어 추가 제형을 허가받은 것이다.여기서 마운자로는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GIP(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촉진 폴리펩티드)/GLP-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수용체 이중효능제다. 주 1회 투여로 GIP 수용체 및 GLP-1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활성화하도록 설계된 단일분자 주사제로, 인슐린 분비 촉진, 인슐린 민감도 개선, 글루카곤 농도 감소를 통한 혈당 강하, 위 배출 지연을 통한 음식 섭취 감소 및 체중 감소에 도움을 준다.마운자로는 현재 국내에서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개선을 위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의 보조제(단독요법, 병용요법) 및 성인 비만(초기 BMI≥30kg/m2) 환자, 또는 한 가지 체중 관련 동반질환(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제2형 당뇨병, 폐쇄성 수면 무호흡 또는 심혈관 질환)이 있는 과체중(초기 27kg/m2≤BMI<30kg/m2) 환자의 만성 체중 관리를 위한 저칼로리 식이요법 및 운동요법의 보조제로 허가됐다.이에 따라 한국릴리는 지난 8월부터 비만 치료제로써 비급여로 공급하는 한편, 당뇨병 적응증의 급여를 추진해왔다.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로부터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은 데 이어 한국릴리 입장에서는 연이은 호재를 맞게 됐다.내년 상반기 당뇨병 적응증 급여 적용과 함께 프리필드펜과 함께 퀵펜, 바이알 제형까지 다양화를 모색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특히 바이엘 제형의 경우 국내 허가 이전부터 병‧의원에서 크게 주목했던 제형이다.프리필드펜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공급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마운자로 바이알 제형이 국내 병‧의원에 공급된다면 상대적으로 환자 부담도 줄어드는 것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한국릴리 측은 퀵펜과 바이알 제형의 국내 허가에 따른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대한비만연구의사회 이철진 회장(좋은가정의원)은 "만약 바이알 제형이 국내에도 출시된다고 한다면 약가 면에서 큰 이득이 있을 것 같다"며 "위고비에 비교해 마운자로가 1년 금액으로 환산할 시 우리나라 금액으로 300만원 정도 저렴한데다 바이알 제형은 미국에서 50% 약가를 인하했다. 국내에도 허가 받아 도입된다면 이보다 더 저렴한 가격이 기대되기 때문에 임상현장에서 마운자로에 관심을 두는 것 같다"고 전했다.그는 "바이알 제형이 나온다면 펜 타입에 비해 의료진 입장에서 더 긍정적"이라며 "개원가에서 패키지 상품으로 묶어 일주일 마다 바이알 형태로 투여한다면 최적의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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