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라이셀
만성골수성백혈병 1차치료제 가능성을 점차 높여가고 있는 '스프라이셀'이 이번에는 본연의 임무인 2차 치료제로써의 우수한 치료 효과를 재입증했다.
한국BMS는 15일 1차치료제인 '글리벡'에 내성 및 불내약성을 보이는 만성기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1일 1회 '스프라이셀 100mg'(다사티닙)을 4년간 투여한 결과, 생존율이 82%에 달했다는 추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최근 시카고에서 열린 제46차 미국임상종양학회(ASCO)를 통해 발표됐다.
이번 추적 임상시험(CA180-034)은 '글리벡'에 내성이나 불내약성을 보이는 만성기 환자 670명을 4개의 치료군—100mg 1일 1회, 50mg 1일 2회, 140mg 1일 1회, 70mg 1일 2회에 무작위 배정, 4년 간 생존율과 안전성을 비교∙분석한 것이다.
한마디로 '스프라이셀' 복용 시 장기적인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것이다.
임상결과, 현재 권고되고 있는 복용법인 1일1회 100mg의 '스프라이셀'을 복용했을 때 82%(95% CI: 76-88%)의 생존율이 보고됐고, 질병무진행 생존율 역시 66%(95% CI: 57-74%)로 나타났다.
임상시험을 총괄한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샌프란시스코의 닐 샤 혈액종양학과 교수는 "4년에 걸쳐 확보된 이번 임상결과는 2차 치료환경에서 '스프라이셀'의 효능과 만성골수성백혈병의 전반적인 치료법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1일1회 스프라이셀100mg을 4년간 장기적으로 복용한 결과, 이상반응은 투약 후 첫 24개월 이내에 주로 발생했다.
한국BMS제약 메디컬 디렉터인 이창희 상무는 "이번 임상 결과는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를 위해 3년 이상 '글리벡'을 복용했지만, 약제에 대한 내성 혹은 불내약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환자들이 대거 참여해 얻은 결과라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스프라이셀'의 지속적인 효능과 안전성이 객관적으로 검증됨에 따라 효과적인 만성골수성백혈병2차 치료제를 선택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BMS는 이번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스프라이셀이 1차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첫 임상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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