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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에 외면당하는 성분명

메디게이트뉴스
발행날짜: 2007-09-20 06:53:23
의료계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17일부터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에 들어간 국립의료원이 요즘 성분명 처방을 원하지 않고 종전대로 제품명 처방을 고수하는 환자들에게 친필 서명을 받는 코미디 같은 일이 벌어지면서 환자 약 선택권 보장이라는 성분명 처방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국립의료원은 처방건수와 시범사업의 성과는 무관하다면서 점진적으로 처방 건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큰소리 치지만 성분명 처방을 거부하는 환자의 친필서명 방법까지 동원될 정도니 환자들의 반응이 어느 정도인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제까지 국립의료원에서 나온 성분명 처방 실적은 극히 미미하다. 시범사업 첫 날인 17일 국립의료원 외래 성분명 처방 대상자 158명 가운데 23명(14.6%)만 성분명 처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금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는 얘기다.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은 10개월간 진행된다. 현재의 처방률은 낮지만 언제 상황이 바뀔지 모른다. 국립의료원이 언제 또 다른 아이디어를 동원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국립의료원이 시범사업을 중도 철회한다면 좋으련만 그 또한 아닌 것 같다.

이번 시범사업은 성분명 처방 도입을 위한 것임은 누구나 분명히 알고 있다. 따라서 시범사업을 중도에 하차시키지는 못하더라도 편법이 동원되지 않고 원칙대로 진행 되는지 여부라도 감시해야 한다. 아울러 국민을 상대로 보다 적극적인 홍보전을 펼쳐야 한다. 이미 지난 몇일간의 결과를 통해 성분명 처방이 환자들에게 외면당하는 사실이 입증됐다. 성분명 처방을 받지 않도록 국민을 설득하자는 얘기가 의료계 안팎에서 나오는 상황을 의협 지도부는 직시해야 한다. 조급할 필요 없이 정상적인 방법으로 홍보전을 펼친다면 좋은 결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성분명 시범사업 저지 여부에 연연하지 말고, 보다 효과적으로 대국민 홍보를 전개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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