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분기 요양기관종별 진료비 현황.
의원급 의료기관의 진료비 매출 증가액이 예년에 비해 뚝 떨어졌다.
올 3분기 현재 의원기관의 기관당 월 진료비 매출액은 2579만원. 이는 2007년 동 분기에 비해 92만원 가량 늘어난 수치로, 의원의 월 매출 증가액이 100만원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근래 유래없는 일이다.
실제 각 년 3분기를 기준으로 봤을 때, 의원의 월 평균 진료비 매출액 증가액은 2005년 103만원, 2006년 192만원, 그리고 지난해 134만원을 기록했었다.
이 같은 사실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송재성)이 8일 발표한 '2008년 3분기 건강보험통계지표'를 분석한 결과다.
자료에 따르면 2008년 3분기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전년동기 대비 9.2%가 증가한 26조279억원으로 집계됐다.
진료형태별로 보면 입원진료비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는 점이 특징. 3분기 현재 입원진료비가 전년동기 대비 12.9%가 늘어난 8조1783억원, 외래진료비는 6.9% 증가한 10조7459억을 기록하고 있다.
심평원은 "65세 이상 인구의 의료이용 증가와 입원중심인 요양병원의 이용량이 늘어난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기관당 진료비 증가율, 종합전문-약국-종합병원-의원-병원 순
한편 요양기관종별로 기관당 진료비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종합전문요양기관과 약국에서 높고, 병원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먼저 종합전문요양기관의 경우 3분기 현재 기관당 진료비 매출액이 전년대비 10.54% 늘어나 사상처음 900억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3분기 종합전문 1곳당 진료매출은 921억8705원. 지난해에 비교하자면 월 평균 9억7659만원씩 매출규모가 커진 셈이다.
이어 약국 또한 8.54%로 평균을 훌쩍 뛰어 넘는 증가율을 보였다. 3분기 약국 한 곳당 진료매출은 3억4133만원(약품비, 조제료 포함)을 보였다.
아울러 병원급 의료기관(요양병원 포함) 또한 약세를 보였다.
기관당 매출액이 전년도에 비해 1.06% 늘어나는데 그친 것. 병원 1곳당 진료매출은 3분기 현재 14억2089만원, 월 평균 1억5788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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