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암 진료비 지원에 대해 의료급여 환자군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암센터(원장 유근영)는 10일 “암 치료로 인한 가계부담 감소에 대해 기여하고 있다는 응답이 68.9%로 의료비 지원의 효과가 반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가암정보센터가 지난해 10월 8일부터 16일까지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폐암, 소아암 등 환자군 28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설문 결과이다.
먼저 ‘지원받은 금액의 가계부담 감소 기여도’ 질문에 의료급여군의 74.3% ‘기여한다’고 답했으며 이어 소아암(68.9%), 폐암(62.9%), 건강보험(60.0%) 순을 보였다.
암센터에 따르면, 2005년부터 시작된 암환자 의료비 지원사업은 첫해 2275명에서 2007년 5649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의료급여의 경우, 4911명에서 1만1781명으로 3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지원금액에서도 의료급여군이 43억 5000만원에서 99억 7400만원으로 현격한 지출세를 보였으며 건강보험이 25억 9000만원에서 48억 5700만원, 폐암은 41억 6600만원에서 78억 3400만원, 소아암은 75억 9400만원에서 87억 9800만원으로 각각 증가세를 보였다.
이를 반영하듯 ‘지원받은 금액의 만족도’를 묻는 항목에서 의료급여군이 65.7% ‘만족한다’고 답했고 뒤를 이어 소아암 60.0%, 건강보험 41.4%, 폐암 37.1% 순인 것으로 분석됐다.
암 지원사업의 개선사항으로는 △지원금 증액(28.2%) △지원사업 홍보(25.3%) △지원기준 확대적용(20.7%) △지원금 수령까지 시간단축(11.3%) △지원절차 간소화(8.9%) 등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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