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정신성의약품인 식욕억제제를 원내조제한 병의원에 대한 경찰의 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무더기 형사입건사태가 예고됐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식약청이 시도와 합동으로 단속, 적발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병의원-약국 59곳에 대해 지역보건소별로 경찰 고발됨에 따라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적발된 59곳중 병의원이 54곳으로 이중 신경정신과(정신과)의원이 35곳 등이다.
또 향정신성의약품인 식욕억제제를 원내조제한 혐의로 고발된 병의원이 46곳 등이며 지역별로 가장 적발건수가 많은 곳은 서울과 부산지역으로 각각 17곳에 이른다.
부산 영도경찰서 "보건소의 고발에 따라 해당의사에 대해 소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며 "입건 여부는 아직 결정된바 없으며 차후 검찰의 수사지시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안다" 고 말했다.
다만 심각한 마약류 오남용 등의 사안이 아닌만큼 입건여부의 추이는 조금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광주 지역의 한 보건소 관계자는 "적발된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형사 고발이 불가피한 사안으로 대부분 고발조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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