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새로운 경로로 심혈관 중재시술을 했을 때 효과를 밝혔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는 이승환 교수(심장내과)팀이 200명을 대상으로 먼 요골동맥을 통한 관동맥 조영술 및 중재술을 실시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 교수는 지난달 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8 유럽심혈관중재시술학회 학술대회'에서 '왼쪽 먼 요골동맥을 통한 관동맥 조영술 및 중재술에 대한 전향적 관찰 연구'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연구 결과 먼 요골동맥을 통한 관동맥 조영술 및 중재술 성공률은 혈관 천자 95.5%, 관동맥 조영술 100%, 관동맥 중재술 98.9%에 달했다. 시술 받은 환자에게 혈관 폐쇄 합병증이나 주요 혈종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이 교수는 "앞으로 추가 연구를 통해 더 많은 환자에게 근거를 얻으면 요골동맥을 통한 시술보다 시술 관련 합병증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혈관 중재시술은 협심증, 심근경색 등 관동맥 질환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시술 방법이다. 유럽심장학회(ESC)에서는 급성심근경색 환자를 치료할 때 시술자가 요골동맥을 이용한 시술 경험이 많을 경우 대퇴동맥을 이용한 시술보다 사망률과 출혈의 위험성을 낮출 수 있는 요골동맥을 이용한 시술을 권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심혈관 중재시술 현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시술이 수월한 대퇴동맥으로 시술을 하고 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관동맥 중재술 환자의 약 90%가 요골동맥으로 시술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