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4일 일정..77명 참가자 호응속 성황리 마쳐
27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에서 마련된 이번 당뇨인 캠프는 77명의 당뇨환자들과 가족, 의사, 간호사 등 당뇨교육팀이 함께 모여 '긍정적인 당뇨인'이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행사로 진행됐다.
캠프 첫날에는 병원 집결 캠프 장소로 이동 후 조별만남과 발표, 식사요법과 자가혈당 측정 교육, 웃음치료 특강 등이 진행됐으며 둘째 날에는 아침산책을 시작으로 이어 의료특강, 스포츠댄스, 근력운동 후 서로 간의 사례담을 나누며 질환을 이겨나가기 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셋째 날에는 요리체험과 영양게임, 등산, 발마사지, 캠프의 선물, 장기자랑 등이 진행된 후 촛불의식으로 캠프의 마지막 밤을 보냈고 넷째 날에는 아침식사에 이어 묵상을 통한 다짐의 시간을 가진 후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을 안고 행사를 마무리했다.
캠프에 참여한 윤기옥(56, 여)씨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참석하고 있는데 같은 질환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임이라 그런지 당뇨관리 의욕이 높아진다"며 "음식이든 생활이든 욕심을 버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당뇨병 관리라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진행한 내분비대사내과장 이명식 교수는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우리병원의 당뇨인 캠프는 당뇨를 삶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마련된 것으로 각 분야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참가자들에게 인기가 높다"며 "향후 당뇨병센터를 구축하는데 있어 당뇨캠프가 든든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