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경구용 항응고제 아순덱시아, 아픽사반 대비 출혈↓

발행날짜: 2025-04-14 04:50:00
  • 듀크의대 연구진, 심방세동 환자 대상 OCEANIC-AF 하위분석
    아순덱시아, OAC 치료 경험 없는 환자서 뇌졸중 위험 증가폭 적어

심방세동 환자에서 새 경구용 항응고제인 아순덱시아(asundexian)의 효과가 기존 항응고제 경험 유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기존 항응고제 경험이 없는 환자에서는 아순덱시아 복용 시 뇌졸중이나 전신 색전증 위험이 아픽사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게 증가했고, 출혈 위험은 두 군 모두에서 아순덱시아가 더 낮았다.

미국 듀크의대 심장학과 존 알렉산더 등 연구진이 진행한 이전 경구 항응고제 사용에 따른 심방세동 환자의 아순덱스안 또는 아픽사반 투여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에 26일 게재됐다(doi:10.1001/jamacardio.2025.0277).

심방세동 환자는 뇌졸중 위험이 높아 항응고 치료가 필수적이며, 지금까지는 아픽사반 등 직접 작용형 경구용 항응고제(DOAC)가 널리 쓰였다.

기존 항응고제들은 출혈 위험이 적지 않아, 최근에는 출혈 위험을 줄이면서도 항혈전 효과를 유지하는 새로운 기전의 약제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심방세동 환자에서 새 경구용 항응고제인 아순덱시아의 출혈 부작용이 아픽사반 대비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순덱시아는 혈액응고 연쇄반응 중 인자 XIa(Factor XIa)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출혈 위험을 낮춘 신약으로 연구진은 항응고제 경험 유무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는지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에 착안해 연구에 들어갔다.

이번 하위 분석은 OCEANIC-AF 임상시험에 등록된 1만 481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항응고제 복용 경험을 기준으로 무경험군(OAC naive, 복용 기간 6주 이하) 2493명과 경험군(OAC experienced, 6주 초과 복용) 1만 2317명으로 나눠 분석했다.

주요 효과 결과는 뇌졸중 또는 전신 색전증, 주요 안전성 결과는 주요 출혈로 설정됐다.

분석 결과, 아순덱시아 투여군 중 OAC 무경험 환자의 뇌졸중 또는 전신 색전증 발생률은 0.8%(10/1238)였으며, OAC 경험 환자는 1.4%(88/6177)로 나타났다.

반면 아픽사반 투여군에서는 OAC 무경험 환자가 0.6%(7/1255), 경험 환자가 0.3%(19/6140)의 발생률을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아순덱시아 대비 아픽사반의 뇌졸중 또는 색전증 위험 증가 정도를 비교한 결과, OAC 무경험 환자군에서는 위험비(HR)가 1.42로 나타난 반면, OAC 경험 환자군에서는 4.66로 약물 간 차이가 훨씬 크게 나타났다.

특히 출혈 위험은 모든 환자에서 아순덱시아 투여 시 아픽사반보다 일관되게 낮았다.

아순덱시아를 투여받은 OAC 무경험 환자의 주요 출혈 발생률은 0.2%(2/1228), 경험 환자도 0.2%(15/6145)였으며, 아픽사반군은 각각 1.0%(13/1249), 0.7%(40/6115)로 나타났다.

아순덱시아는 출혈 위험을 낮추는 동시에 뇌졸중 예방 효과를 기존 약제 대비 크게 저하시키지 않는 특성을 보여, 향후 항응고 치료 전략에서 선택지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진은 "임상 결과에 따르면 OAC 경험이 없는 환자들에서 아순덱시아는 아픽사반 투약군 대비 뇌졸중이나 전신 색전증의 증가가 현저히 적었다"며 "이러한 발견의 메커니즘은 알려지지 않아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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