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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었다…2025년도 인턴 모집 지원자도 '전무'

발행날짜: 2025-01-24 05:30:00

25년 인턴 모집 마감…상당수 지원자 없거나 비공개
2월 추가모집 돌아올까…앞서 지원율 낮은 원인 꼽아

2025년 인턴 모집에서도 이변은 없었다.

메디칼타임즈는 23일, 전국 수련병원 중 49곳을 대상으로 인턴 모집 현황을 조사했다. 그 결과 상당수 수련병원이 지원자를 찾지 못한 채 접수 창구를 닫았다.

일부 지원자가 있는 수련병원도 있었지만 1명에 그치는 경우가 대다수였으며 그중 상당수는 비공개에 부쳤다.

전국 수련병원들이 23일 인턴 원서접수를 마감했지만 지원자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빅5병원은 인턴 모집 결과도 비공개 원칙을 고수했다. 얼마 전 서울의대 복귀한 의대생을 상대로 블랙리스트가 돌면서 분위기가 경색되자 더욱 조심하는 분위기다.

강원대병원, 전북대병원, 조선대병원, 충남대병원 등 지방 국립대병원은 물론 고대의료원, 중앙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등 수도권 수련병원도 비공개 입장을 유지했으며 순천양천안, 아주대병원, 원주기독병원 또한 지원자 현황을 공개하지 않기로 입장을 정했다.

또한 동탄성심병원, 삼성창원병원, 서울의료원, 순천향서울, 순천향부천, 안양샘병원, 원광대병원, 중앙보훈병원, 건국대병원 등 대부분의 수련병원들은 인턴 지원자 0명을 기록했다.

길병원과 명지병원은 극히 일부의 지원자가 있지만 비공개 원칙을 고수했다. 이례적으로 광명성애병원은 인턴 지원자를 찾았다. 해당 병원은 사직 전공의 비중이 낮다는 특징이 엿보였다.

이처럼 전국 수련병원 상당수가 인턴 모집에서 쓴맛을 보면서 고개를 떨궜다. 수련병원 한 관계자는 "예상했지만 단 한명도 지원자가 없다는 사실이 씁쓸하다"고 했다.

인턴 총 정원 50~60명 규모의 수련병원이 단 한명의 인턴도 선발하지 못한 경우도 허다했다. 해당 수련병원 관계자는 "전국적인 분위기라 걷잡을 수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전공의들 왜 복귀하지 않을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직 전공의들의 단일대오는 이어지고 있다. 젊은의사들은 왜 복귀하지 않을까. 일각에선 2월 추가모집 일정을 파악한 전공의들이 1월 모집에서 더 움직이지 않은 원인이 됐다는 해석도 있다.

복지부는 앞서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추가모집 계획을 공지하면서 2월 추가모집 기회만 남았다.

실제로 복지부는 2월 10~11일까지 레지던트 1년차과 상급년차 전공의 모집을 실시하고 이어 2월 13~14일 양일간 인턴 추가모집을 진행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사직전공의는 "2월 추가모집 기회가 있기 때문에 좀더 상황을 지켜보고 선택하겠다는 동료들이 있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2월 추가모집에서도 일제히 복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팽배하다. 정부에 대한 실망감이 워낙 커 쉽게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다.

수도권 한 의대교수는 "지난해부터 사직 전공의 복귀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는 이미 팽배했다"면서 "정권이 바뀌기 전에는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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