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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많던 남성 골다공증 검사...근거 부족 결론

발행날짜: 2025-01-21 05:30:00

미국예방서비스태스크포스, 성별 권고 기준 성명서 공개
65세 이상 여성·65세 미만 폐경 후 여성에만 검진 권고

미국예방서비스태스크포스(USPSTF)가 골다공증 진단이나 골절 병력이 없는 40세 이상 성인의 골절 예방을 위한 검진의 이익과 해악에 대해 평가한 결과 남성에서는 검진의 실익을 증명할 증거가 부족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반면 65세 이상 여성의 골다공증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 검진을 권장했고, 골다공증 골절 위험이 증가하는 65세 미만 폐경 후 여성에서도 검진을 권장했다.

USPSTF는 이같은 내용의 골절 예방을 위한 골다공증 검진 권고 성명서를 14일 공개했다(doi:10.1001/jama.2024.27154).

골다공증은 성별과 연령에 따라 발생 위험에 큰 차이가 있는 질환으로 실제로 각 학회나 국가별 검진 권고 기준도 다르게 설정되는 경우가 많다.

성별에 따른 골다공증 발생 위험 차이를 보면 여성은 남성보다 골다공증 위험이 훨씬 높고 특히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 감소로 인해 뼈 손실이 가속화되는 특성상 50세 이상 여성 중 약 1/3이 골다공증을 경험한다고 보고된다.

미국예방서비스태스크포스(USPSTF)의 골다공증 검진 관련 성명서. 남성에 대해선 실익을 따질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남성도 나이가 들면 골다공증 위험이 증가하지만 폐경과 같은 급격한 호르몬 변화가 없기 때문에 여성만큼 흔하지는 않고 뼈 손실이 서서히 진행되는 특징을 보인다.

다만 70세 이상에서는 남성도 골다공증 위험이 상당히 증가하고, 특히 만성 질환이나 스테로이드와 같은 약물 복용력이 있다면 위험이 더 커진다.

USPSTF는 골다공증 진단이나 취약성 골절 병력이 없는 40세 이상 성인의 골절 예방을 위해 골다공증 검진의 장단점을 평가하기 위해 체계적인 검토를 진행했다.

43개의 코호트가 15가지 골다공증 위험 평가 도구의 진단 정확도에 대해 보고했고 코호트의 절반 이상이 평균 연령이 60세에서 69세 사이인 인구를 포함했으며, 여성, 남성 또는 둘 다 포함하고 있었다.

분석 결과 USPSTF는 65세 이상 여성에서 골다공증 검진이 중간 정도의 이익을 가진다고 결론내렸다(권고 등급 B).

이어 골절 위험이 증가한 65세 미만의 폐경 여성에서 골다공증 골절을 예방하기 위한 검진이 중간 정도의 이익이 있다고 권고했다(권고 등급 B).

반면 USPSTF는 남성의 골다공증 골절을 예방하기 위한 골다공증 검진의 이익과 해악의 균형을 현재까지의 연구 증거만으로는 평가하기 불충분하다고 결론지었다(I 진술).

I 진술은 검진에 반대하는 권고 사항은 아니지만 이는 이익과 해악의 균형을 평가하기에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것을 나타내며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나타낸다.

국내 검진 기준의 경우 65세 이상의 여성과 70세 이상의 남성, 고위험 요소가 1개 이상 있는 65세 미만의 폐경 후 여성, 비정상적으로 1년 이상 무월경을 보이는 폐경 전 여성, 비외상성 골절,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 있는 경우,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을 복용 중이거나 장기간(3개월 이상) 투여 계획이 있는 경우가 대상에 해당된다.

이번 USPSTF는 65세 미만 폐경 여성에 검진을 권고한만큼 국내 기준인 고위험 요소가 1개 이상 있는 65세 미만 폐경 여성 기준 대비 더 완화된 기준을 설정한 것.

다만 남성의 경우엔 국내에선 70세 이상 남성이 검진 대상자이지만 USPSTF는 실익의 증거가 부족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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